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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우주/지구

지구는 언제든지 환경의 급격한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2)

간천(澗泉) naganchun 2025. 4. 24. 01:53

지구는 언제든지 환경의 급격한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2)

== 이 지구에서 태어난 생명체는 "변하지 않을 수 없는" 숙명을 지니고 있고

이는 정말로 깊은 이유에서 비롯된다.==

 

 

 

3, 「변하지 않을 수 없는」DNA

 

DNA가 변하지 않는 경우와 변하는 경우의 바이러스와 생물의 관계. a, b, c는 각각 특정 유전자를 상정한 것이다. 어디까지나 모델일 뿐이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바이러스가 생물에게 때때로 ‘방해자’가 되기도 한다. 어떤 생물 A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 온 바이러스 A가, 우연히 다른 생물 B에 감염되었다고 하자. 그러면 생물 B 입장에서는 바이러스 A는 방해자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것을 ‘생체 방어’라는 생물 특유의 메커니즘을 활용하여 제거하려고 한다.

그리고 아마도 바이러스 A는 생물 B로부터 제거될 것이다.

 

만약 DNA가 "전혀 변하지 않는" 것이라면, 그것으로 생물 B와 바이러스 A의 관계는 끝난다. 바이러스 A는 생물 B에 침입할 수는 있지만, 그곳에서 증식할 수는 없으며, 제거되어 끝나는 것이다.

하지만, 흔히 바이러스 A는 시간이 지나 다시 생물 B에 감염되고, 그곳에서 증식할 수 있게 된다. 왜냐하면, 그들은 "변하기" 때문이다.

 

이전 글에서 살펴본 것처럼, 모든 생물이 공통 조상을 가지고 있다면, 그리고 그 유전 정보 자체인 ‘DNA 염기서열’이 전혀 변하지 않는다면, 애초에 생물 A라든가 B, C, D 같은 차이는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지구라는 행성은, 그것 자체가 살아 있다고조차 말할 수 있다. 마그마 활동은 활발하고, 여기저기에서 화산이 분출한다. 지진도 발생한다. 일 년 내내 기후는 다양하게 변한다. 기온도 변한다. 습도도 달라진다. 우주로부터는 때때로 운석이 떨어지기도 한다.

이처럼 환경의 급격한 변화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행성에서 태어난 생물은, "변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 DNA의 염기서열이 "서서히 변화하도록 되어 있는" 그 의미는, 바로 여기에 존재하는 것이다.( 계속)

 

출처=https://news.yahoo.co.jp/articles/bd587b95ef0be2b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