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티키호 표류기(10/110)
11, 흘러가는 구름 아래에서
구름처럼 하얀 모래벌판이 모였다. 몽둥이처럼 되어버린 다리로 바다 속을 첨벙첨벙 걸어간다. 움직이지 않은 대지를 걷는 것이 믿기지 않은 기분이다. 마침내 상륙했다.
야자나무 아래에 늘어지게 눕는다. 모두 휴 하고 숨을 쉬고 있다. 아 태양이 눈부시다. 새하얀 구름이 천천히 흘러가는 것이 보였다. 바람이 기분 좋다. 기분이 최고이다.
야자수
벵구드가 말하였다 <마침내 끝났군, 이젠 해류를 타고구름을 쫓는 일은 없겠구나.>
헤르만도 말했다. <힘들었지만 천국 같은 기분이란 이런 것을 말하는 것이겠군,>
6명이 닿은 곳은 무인도였다. 그렇다 천국의 기분이란 위업을 달성한 후 순간 느끼는 것이다. 헤이에르달과 5명의 젊은이는 하얀 모래판에 누워서 언제까지나 지나가는 구름을 보고 있었다. 그들의 뜨거운 모험은 이제 끝난 것이다.
12, 꿈과 낭만과 우정
<콘티키호 표류기>는 헤이에르달의 진리에 대한 끈질긴 추구의 기록이었다. 이 실험에 의하여 광대한 태평양에 산재하는 섬들과 잉카문명과의 깊은 연결이 있었음이 증명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찬미해 마지않는 것은 그들의 어떤 것에도 굴하지 않는 용기와 모험에 대하는 정열이었다. 멤버들의 아름다운 우정과 팀워크가 있었음도 결코 그냥 넘기지 못할 것이다.
광대한 대양으로 배를 타고 나아갈 떼, 불안과 잡념은 사라지고 어떻든 장대한 낭만으로 바뀌었다.(끝)
참고문헌
『콘티키호 표류기』 헤이에르달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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