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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티키호 표류기(3/12)

간천(澗泉) naganchun 2025. 1. 24. 03:19

콘티키호 표류기(3/12)

 

 

3,  장하고도 커다란 실험

      

남미의 잉카문명과 폴리네시아문명 사이에 유사점이 많은 데 눈치를 챈 노르웨이의 민속학자 도르 헤이에르달은 폴리네시아인의 선조가 남미 대륙에서 바다를 건너온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였다그리 생각하면 태평양의 섬들의 특이한 돌 문화의 근원을 남미의 잉카문명인 것이 된다그러나 그러기 위해서는 무서운 위험을 무릅쓰고 수 천 킬로라는 광대한 태평양을 횡단하지 않으면 안 된다.

만족한 항해기술도 없고 보잘것없는 배로 바람과 해류에 흘려서 폴리네시아인은 어떻게 해서 태평양을 건널 수가 있었는가그는 자신의 이 이론을 증명하기 위하여 장대한 실험을 생각하였다조건이나 모든 것을 같게 하여 당시 사람들이 탔던 배에 자신들도 타서 바다를 건너기로 한 것이다.

헤이에르달은 당시 사람들이 탔었을 배를 충실히 재현하려고 생각하였다당시의 자료로서 판명하였다바루자소나무망글로브마 같은 재요를 잉카 당시의 도면을 바탕으로 충실히 짜낸 것이다.

 

 

콘티키호의 선체

 

그리하여 한 척의 뗏목배가 만들어졌다전장 15미터 7.5미터 남짓이다중앙에는 나무로 짜낸 작은 집이 하나있다집의 벽은 대마나무를 짜서 만들었다지붕은 바나나 잎을 겹치기로 엮어 만들었다이 뗏목배야말로 당시 사람들이 커다란 야심을 품고 대해에 띄워진 배이다교신용으로 무선기가 실려 있었는데 현대기술의 산물이라면 이것 하나뿐이었다.(계속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