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티키호 표류기(3/12)
3, 장하고도 커다란 실험
남미의 잉카문명과 폴리네시아문명 사이에 유사점이 많은 데 눈치를 챈 노르웨이의 민속학자 도르 헤이에르달은 폴리네시아인의 선조가 남미 대륙에서 바다를 건너온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였다. 그리 생각하면 태평양의 섬들의 특이한 돌 문화의 근원을 남미의 잉카문명인 것이 된다. 그러나 그러기 위해서는 무서운 위험을 무릅쓰고 수 천 킬로라는 광대한 태평양을 횡단하지 않으면 안 된다.
만족한 항해기술도 없고 보잘것없는 배로 바람과 해류에 흘려서 폴리네시아인은 어떻게 해서 태평양을 건널 수가 있었는가? 그는 자신의 이 이론을 증명하기 위하여 장대한 실험을 생각하였다. 조건이나 모든 것을 같게 하여 당시 사람들이 탔던 배에 자신들도 타서 바다를 건너기로 한 것이다.
헤이에르달은 당시 사람들이 탔었을 배를 충실히 재현하려고 생각하였다. 당시의 자료로서 판명하였다. 바루자, 소나무, 대, 망글로브. 마 같은 재요를 잉카 당시의 도면을 바탕으로 충실히 짜낸 것이다.
그리하여 한 척의 뗏목배가 만들어졌다. 전장 15미터, 폭 7.5미터 남짓이다. 중앙에는 나무로 짜낸 작은 집이 하나있다. 집의 벽은 대마나무를 짜서 만들었다. 지붕은 바나나 잎을 겹치기로 엮어 만들었다. 이 뗏목배야말로 당시 사람들이 커다란 야심을 품고 대해에 띄워진 배이다. 교신용으로 무선기가 실려 있었는데 현대기술의 산물이라면 이것 하나뿐이었다.(계속됨)
'환경. 우주 > 지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콘티키호 표류기(5/12) (0) | 2025.01.26 |
---|---|
콘티키호 표류기(4/12) (0) | 2025.01.25 |
콘티키호 표류기(2/12) (0) | 2025.01.23 |
콘티키호 표류기(1/12) (0) | 2025.01.22 |
지구에 대하여 "이산화탄소는 나쁜 것"이 아니었다.(5/5) (0) | 2024.1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