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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남을 위대한 여성

근대영국 장편소설의 정점을 낳은 <제인 오스틴>(2/6)

간천(澗泉) naganchun 2023. 10. 10. 03:25

근대영국 장편소설의 정점을 낳은 <제인 오스틴>(2/6)

 

 

2, 소설가로서의 재능이 보인 소녀시대

 

소위 <여자다움>의 생활을 강요당하고 있던 오스틴이지만 그런 가운데에서도 독서는 그녀의 생활의 중심이었다.

실제로 언니와 오스틴은 아버지의 서재의 책들을 깔끔히 읽고 있었다.

당시 책은 고가였으므로 책을 빌려주는 대본점에도 자주 가서 괴테나 섹스피어 등의 고본에서부터 당시 유행하던 가십소설까지 넓게 읽고 있었다.

오빠가 다니는 대학의 도서관에 데리고 갔었던 일도 많았다 한다.

 

이러한 독서 습관은 그녀의 생애에 큰 영향을 끼쳤다.

당시에는 여성이 소설을 쓴다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풍조가 있었지만 가족들은 그녀가 소설을 쓰는 것을 호의적으로 받아들였다.

노트나 종이쪽지 등에 단편의 이야기를 적고 종종 가족이나 친구에게 읽어주는 것을 즐거워했다고 한다.

그런 가운데에는 이미 소설의 원형이 나타나고 있었다.

 

이 무렵 편지를 주고받는 서간체 형식으로 쓴 에리나(Erina)와 메아리안(Maryanne)은 후에 가필되어서 분별과 다감(Sense and Sensibility)이라 해서출판하게 된다.

에리나와 메아리안의 집필은 오스틴이 겨우 19세 때로 아버지는 그녀의 작품을 높이 평가하여 출판하려고 애를 썼다는 일화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