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대머리와 등에

등에가 대머리를 물었다. 남자는 등에를 죽이려고 딱하고 머리를 때렸다.
그러나 등에는 살짝 피하여 비웃어 말하였다.
“작은 벌레가 찌른 것뿐인데 당신은 목숨을 빼앗으려고 엉뚱한 복수극을 꾀하여 자기 스스로를 아프게 한 걸 어찌 하겠소 ”
그러나 남자는 이렇게 말하였다.
“자기 자신과 화해하는 것은 간단하다.
일부러 아프게 하려고 한 것이 이 아니라는 것을 아니까 말이지. 그러나 비록 아픈 일이 있었다고 해도 너처럼 사람의 피를 빨아서 기뻐하는 것 같은 불쾌하고 비열한 벌레를 나는 용서할 수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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