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여우와 나무꾼
여우가 사냥개에 쫓기어 나무꾼에게로 왔다.
여우는 나무꾼에게 몸을 숨길 장소를 구했다.
나무꾼은 자기네 집에 숨으라고 권했다.
그래서 여우는 집구석에 몸을 숨겼다.
곧 사냥꾼이 사냥개와 같이 왔다. 그리고 나무꾼에게 여우를 보지 못했느냐고 물었다.
나무꾼은 보지 못했다고 말했으나 응대하고 있는 사이에 줄곧 여우가 숨은 집을 가리키고 있었다.
그러나 사냥꾼은 그 눈치를 채지 못하고 나무꾼의 말만을 믿고 서둘러 가버렸다.
사냥꾼이 멀리 가버리자 곧 여우가 나와서 나무꾼에게는 눈도 주지 않고 거기서 떠나려 하였다.
나무꾼은 여우를 불러 멈춰 세우고 꾸중하여 이렇게 말하였다.
“전적으로 목숨을 구해 주었는데 감사하다는 말 한 마디도 없이 가버리려는 것은 어찌 은혜를 모르는 놈이란 말인가.”
그러자 여우는 이렇게 답했다.
“당신이 하는 짓이 당신이 하는 말과 같다면 얼마라도 사례의 말씀을 할 것인데--.”
-진심을 다화여 도와야 참된 도움이 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T-1FdiUbSy4
'이솝 이야기 > 이솝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37.원숭이와 어부 (0) | 2010.10.08 |
---|---|
136.꼬치구이와 자고새와 수탉 (0) | 2010.10.07 |
134.배가 부풀은 여우 (0) | 2010.10.05 |
133.백조와 거위 (0) | 2010.10.04 |
132.머큐리신과 조각가 (0) | 2010.1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