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창신 溫故創新 ongochangsin

이솝이야기 281

300.낙타와 주피터 신

300.낙타와 주피터 신 낙타는 황소가 뿔을 머리에 이고 있는 것을 보고 부러워서 자신도 같은 뿔을 가지고 싶었다. 그래서 주피터 신에게로 가서 뿔을 달라고 간절히 원했다. 주피터 신은 낙타는 몸이 크고 강한데도 불구하고 다시 뿔이 욕심이 난다는 데에 화가 나서 뿔을 주지 않을 뿐 아니라 귀의 일부를 잘라버렸다. https://www.youtube.com/watch?v=TaKEXGH0bPc&list=UUvZtdoK44pxY7jolbWOkByA&index=9

299.살모사와 향로

299.살모사와 향로 살모사가 대장간 일터에 들어가서 도구에서 배를 채울 만한 것을 찾았다. 살모사는 특히 향로에 귀찮게 먹을 것을 요구했다 그러자 향로가 말하였다. “나에게서 무엇을 얻으려고 생각하고 있다면 바보임에 틀림없다. 나는 모두에게서 받기만 하는 것이 내 생업이라서 주는 일은 결코 하지 않으니까 말이다.”

298.난파한 남자와 바다

298.난파한 남자와 바다 배가 난파당하여 남자는 파도에 휩쓸려 해변에 나가 떨어져서 깊은 잠에 빠졌다. 얼마 동안 있다가 남자가 잠을 깨자 바다를 바라보며 욕설을 퍼부었다. “너는 평온한 표정으로 사람을 꼬아 우리가 배를 띄우자 거칠어져서 우리들을 파멸시켰다.” 하고 비난했다. 그러자 바다가 여성의 모습을 하고 그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나를 욕하지 말고 바람을 욕해다오. 나는 평온합니다. 그리고 대지처럼 갑자기 변하거나 하지 않는 것이 본래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돌연 불어대는 바람이 파도를 일으켜 나를 미치게 하는 것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7fWiWdIsfeU&list=UUvZtdoK44pxY7jolbWOkByA&index=8

297.사자와 양치기

297.사자와 양치기 숲을 돌아다니던 사자가 가시를 밟고 말았다. 그래서 사자는 양치기에게 가서 재치 있게 마치 “나는 당신의 도움이 필요합니다.”고 하듯이 꼬리를 쳤다. 양치기는 대담하게 이 야수를 살펴보고 가시를 보자 사자의 앞 다리를 자기의 무릎 위에 올려놓고 가시를 빼주었다. 이리하여 아픈 것이 나은 사자는 숲으로 돌아갔다. 그러고서 얼마 동안 지나서 양치기는 무고하게 죄를 짓고 투옥되어 “사자에게 주어라.”하는 형벌이 선고되었다. 그러나 우리에서 놓인 사자는 그가 자기에게서 가시를 빼어준 양치기임을 알아차리고 덤벼들기는커녕 다가가서 앞발을 그의 무릎에 놓았다. 임금님은 이 이야기를 듣고 곧 사자를 풀어서 숲으로 돌려보내주고 양치기도 무죄 방면시켜 친구에게로 돌려주었다. https://www.yo..

296.두 마리의 노새와 도둑

296.두 마리의 노새와 도둑 많은 짐을 짊어진 두 마리의 노새가 걸어가고 있었다. 한 마리는 돈이 많이 든 바구니를 짊어지어 나르고 또 한 마리는 곡물 부대를 짊어지고 있었다. 돈을 짊어진 노새는 그 화물의 가치를 알고 있는 듯이 머리를 세우고 목에 달아 놓은 방울을 흔들면서 걷고 있었다. 친구인 또 한 마리의 노새는 조용히 천천히 뒤를 따랐다. 그런데 돌연 도둑이 일제히 습격하여 노새 주인과 한 바탕 난투가 벌어지고 돈을 짊어진 노새에게 검으로 상처를 입혀 돈을 빼앗았다. 약탈당하고 상처를 입은 노새는 슬퍼하였다. 그러자 상대 노새는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곡물을 짊어지었으므로 아무 것도 잃지 않았고 상처도 입지 않았다. 아아. 다행이다.” 남이 슬퍼하는데 혼자 좋아하지 마라.

295.부자와 가죽집

295.부자와 가죽집 한 부자가 가죽집 근처에서 살았는데 가죽집 작업장 냄새를 참을 수가 없어서 이사해 달라고 졸랐다. 가죽집 주인은 그럴 때마다 곧 나가겠다고 말하고서는 나가지 않고 눌러 있었다. 그러나 이렇게 오랜 동안 가죽집이 거기에 있게 되자 부자는 냄새에 익숙해져서 전혀 불쾌감을 느끼지 않게 되어 불만을 말하는 일은 없어졌다.

294.새끼 양과 늑대

294.새끼 양과 늑대 늑대에게 쫓긴 새끼 양이 어떤 신전으로 도망쳐 들어갔다. 늑대는 새끼 양에게 큰 소리로 이렇게 말하였다. “산관에게 잡히면 희생 제물이 된다.” 그러자 새끼 양은 이렇게 답하였다. “너에게 잡혀 먹힐 것이라면, 신전에서 희생 제물이 되는 편이 낫다.” https://www.youtube.com/watch?v=svXAmnrggv4&list=UUvZtdoK44pxY7jolbWOkByA&index=6

293.사자와 주피터 신과 코끼리

293.사자와 주피터 신과 코끼리 사자는 항상 불만을 말하여 주피터 신에게 진절머리가 나게 하였다. “주피터 신이여, 나는 대단한 힘이 있고, 모습도 훌륭하고,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는 숲속에서 사는 모든 동물의 지배자입니다. 그러나 그런 내가 수탉과 학의 소리에 놀라고 있다는 것은 얼마나 불명예스러운 일입니까.” 그러자 주피터 신은 이렇게 말하였다. “까닭 없이 추궁하는 것이 아니다. 너에게는 나와 같은 성질을 모두 주었다. 그 한 예를 빼고는 너의 용기는 결코 뒤지지 않는다.” 이 말을 듣고 사자는 슬퍼서 한 소리 지르고 겁쟁이인 자기에게 분하여 죽고 싶다고 원했다. 이런 일들을 돌이켜 생각하다가 코끼리를 만났다. 사자는 코끼리와 말을 하려고 다가갔다. 그러자 사자는 코끼리가 귀..

292.토끼들과 개구리들

292.토끼들과 개구리들 토끼들이 자기네가 남달리 겁쟁이라서 끊임없이 놀라고만 있는 것이 싫증이 나서 절벽에서 깊은 호수로 뛰어들어버리려고 결심하였다. 이리하여 토끼들은 대거 호수로 뛰어갔다. 그러자 호수 둔치에 있던 개구리들이 토끼들의 발소리를 듣고 서둘러서 깊은 물속으로 잠겨버렸다. 개구리들이 서둘러서 물속으로 사라지는 모습을 보고 한 마리의 토끼가 소리 질렀다. “모두 잠간 기다려. 죽어서는 안 돼. 모두 이제 보았지. 우리들보다 더 겁쟁이가 있다는 것을---.” https://www.youtube.com/watch?v=_UVmtQyQunM&list=UUvZtdoK44pxY7jolbWOkByA&index=4

291.여행자와 플라타너스

291.여행자와 플라타너스 어느 날 오후에 두 사람의 여행자가 여름에 내리쬐는 햇볕을 받아 지쳐서 넓게 가지를 펼치고 서있는 플라타너스 나무 아래에 누웠다. 두 사람이 나무 그늘에서 쉬면서 한 사람이 말하였다. “플라타너스 란 참으로 제 구실을 못하는 나무로군. 열매도 맺지 않고 사람에게 조금도 은혜를 베풀지 않는다.” 그러자 플라타너스 나무는 이렇게 말하였다. “이 은혜를 모르는 자여. 나의 그늘에서 쉬면서 은혜를 향수하고 있으면서 말이지. 함부로 제구실 못한다고 잘도 말한다.” -큰 은혜를 받고 있으면서 그것을 모르는 사람이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zuIGlvFP5Y&list=UUvZtdoK44pxY7jolbWOkByA&index=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