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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 이야기/이솝 이야기

293.사자와 주피터 신과 코끼리

간천(澗泉) naganchun 2014. 4. 3. 07:07

 

293.사자와 주피터 신과 코끼리

 

                                                            

Aesop's Fables (이솝寓話) : 사자와 주피터신과 코끼리

            

 

 

 

 

 

사자는 항상 불만을 말하여 주피터 신에게 진절머리가 나게 하였다.

“주피터 신이여, 나는 대단한 힘이 있고, 모습도 훌륭하고,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는 숲속에서 사는 모든 동물의 지배자입니다. 그러나 그런 내가 수탉과 학의 소리에 놀라고 있다는 것은 얼마나 불명예스러운 일입니까.”

그러자 주피터 신은 이렇게 말하였다.

“까닭 없이 추궁하는 것이 아니다. 너에게는 나와 같은 성질을 모두 주었다. 그 한 예를 빼고는 너의 용기는 결코 뒤지지 않는다.”

이 말을 듣고 사자는 슬퍼서 한 소리 지르고 겁쟁이인 자기에게 분하여 죽고 싶다고 원했다. 이런 일들을 돌이켜 생각하다가 코끼리를 만났다. 사자는 코끼리와 말을 하려고 다가갔다. 그러자 사자는 코끼리가 귀를 퍼덕거리는 것을 보고 어찌해서 그렇게 자꾸 귀를 퍼덕거리고 있는가 하고 물었다. 그러데 그때 모기가 코끼리의 머리 위에 멎었다.

그러자 코끼리는 이렇게 말하였다.

“흥 하고 날리고, 이 작은 벌레가 보입니까? 이놈이 귀에 들어가면 나는 끝입니다.”

그러자 사자가 말하였다.

“이렇게 큰 동물이 작은 모기를 무서워하다니--. 나도 이젠 불평을 말하지 말아야 하겠군. 그리고 죽고 싶다는 말도 그래. 코끼리에 비하면 나는 더 낫다.”

 

https://www.youtube.com/watch?v=JjCxPn7kmK8&list=UUvZtdoK44pxY7jolbWOkByA&index=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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