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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우주/지구

콘티키호 표류기(6/12)

간천(澗泉) naganchun 2025. 1. 27. 03:48

콘티키호 표류기(6/12)

 

 

 6, 가까이서 얻을 수 있는 신선한 소득 

 

 적도에 가까워지자 커다란 날치가 날아들게 되었다밤 석유등을 매달아두면 그 밝은 등을 보고 달려드는 것이다요리당번은 아침 일찍 일어나면 배안에 날아든 날치를 모으는 것이 최초의 일이었다언제나 10마리 전후 정도가 모였는데 많을 때는 30마리가 되기도 하였다이것들은 집 뒤에 있는 플라이팬으로 조리하게 되는데 그렇게도 맛이 좋을 수가 없었다.

이윽고 배 뒤편에 3센티 정도의 따게비가 빽빽이 났다그 밑에는 해조가 흔들흔들 해수에 씻기고 있다따게비를 긁어내어 국에 넣으면 매우 맛이 좋다해조는 맛은 없으나 아침 샐러드로 좋았다.

 

 

날치

 

이렇게 신선한 바다의 소득은 기쁜 일이나 프랑크톤 요리도 각별했다이것은 특별히 그물을 배가 끌기만하면 많이 잡힌다프랑크톤은 몇 백만이라는 작은 새우나 게물고기의 알이나 해조 등이었다이것이 모이면 미크로 보석처럼 잡히는 장소에 따라 프랑크톤의 종류가 달라서 노랑색차색녹색 등 층층이 색깔이 다르게 보인다.

 

프랑크톤

 

 

냄새가 약간 나기는 하지만 먹어보면 의외로 맛이 좋았다날로 먹으면 케비아 같은 맛이었다차색 층은 작은 새우 프랑크톤이 모인 것인지 게 맛이 났다영양도 칼로리도 만점으로 단조로운 통조림만의 식사에 좋은 첨가물이 되었다표류 중에 식량이 없어서 아사했다는 말도 있는데 이 프랑크톤 그물만 가지고 있으면 그런 걱정은 없다.(계속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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