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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전기/고대그리스 칠현인

코린토스의 참주 페리안드로스 이야기

간천(澗泉) naganchun 2012. 6. 7. 04:35

 

고대 그리스 칠현인 이야기 3

코린토스의 참주 페리안드로스 이야기

 

 

 

페리안드로스상

 

 

 

출신과 참주가 되어서

 

페리안드로스는 고대 그리스 칠현인 중 한 사람으로 그리스 영웅 헤라클레스의 자손의 가계에 속하는 코린토스인이고 아버지는 코린토스의 참주 큐프세로스이고 어머니는 구라티아이다.

그는 류시데라는 아가씨를 아내로 맞았는데 그녀의 아버지는 에피다우로스국의 참주 프로크레스이고 류시데의 가계는 당시 아르카디아 전체를 지배할 정도로 강대한 권력을 가지고 그녀와 결혼한 페리안드로스도 그 은혜를 받을 수가 있었다.

그는 아내 류시데와의 사이에 장남 규아세로스(조부와 동명)와 차남 류코프론을 낳았다. 그런데 차남은 두뇌 명석하고 우수한 데 반하여 장남은 우둔하였다. 페리안드로스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서 코린토스의 참주가 되자 그리스에서 이탈리아에 이르는 서방지역에 식민을 촉진하여 코린토스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에 힘쓰고 동방으로는 미레토스의 참주 토라슈프로스와 우호관계를 맺고, 다시 에피타우로스의 참주 프로그레스의 딸을 측실로 맞아드림으로써 서에서 동에 이르는 상업망의 정비에 진력하였다.

 

잔혹한 인간성

 

코린토스의 참주 페리안트로스는 인간적으로 잔혹 비도한 점이 있어서 어느 날 임신 중인 아내 류시데가 페리안트로스을 우롱하고 있다는 소문과 중상을 측실들이 퍼뜨린 것인데 그것을 참말이라고 생각하고 그 아내 류시데를 발길로 차 살해하였다. 후에 그것이 사실이 아니고 측실들의 비방 중상이라는 것을 알고 페리안드로스는 그 측실들을 전원 태워 살해하고 말았다.

아내 류시데를 무고하게 살해하고 측실들을 무자비하게 태워 죽인 페리안드로스는 분명히 잔혹한 인간이었다. 다시 페리안드로스는 모친을 죽인 부친을 책망하여 모친의 죽음을 슬퍼하는 아들 류코프론을 국외의 게루큐라라는 나라로 추방하였다. 후에 페리안드로스는 아들 류코프론을 불러들이려 하였을 때 게루큐라 사람들에 의하여 아들은 살해당하고 말았다.

참주 페리안드로스는 올림픽의 마차경기의 승자를 칭찬하여 신에게 황금 상을 헌납한다는 약속을 하였었는데 상을 만들기 위한 황금이 부족함을 알았다. 그래서 부족분의 황금을 조달하기 위하여 시골 축제에 참가하고 있던 화려한 의상의 여성들로부터 금 장신구를 모두 탈취하여 황금 상 제작비에 충당했다.

 

참주로서

 

참주인 자신의 신변에 처음으로 호위병을 비치하여 “참주의 지위에 있어서 안전하다는 자는 호위병의 무기가 아닌 그 충성심으로 지키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하였다.

어떤 사람이 당신은 왜 참주의 지위에 있는 것입니까? 하고 질문하자 그는 “자진하여 그 지위에서 물러나는 것도 또 그 지위를 빼앗기는 것도 양쪽 모두가 위험하기 때문이다.”고 답하였다.

한때 코린토스의 참주 페리안드로스의 양치기의 한 사람이 암 말이 갓 낳은 새끼를 부대에 넣어서 주군에게 가지고 왔다. 그 얼굴과 목과 팔은 인간이었으나 몸뚱이는 말이었다.

아기처럼 울므로 모두 그것은 무엇인가 무서운 전조라 생각하였다. 현인 탈레스가 그것을 조사하여 웃었다. 그리고 참주 페리안드로스에게 양치기들의 행위를 시인할 수는 없다고 말하였다.

코린토스의 참주 페리안드로스는 국가를 통치할 유능한 지성이나 위엄을 지니고 있었으므로 코린토스에서 처음으로 참주제를 확립하였다. 이 실무적인 우월성 등에 의하여 고대 그리스의 칠현인 중 한 사람으로 일컬어졌다.

 

이상한 죽는 방법

 

페리안드로스의 죽음은 참으로 이상했다. 늙은 페리안드로스는 두 사람의 젊은이에게 지시하여 밤길을 가다가 만나는 사람을 죽여서 장사지내도록 명하였다. 그 후 따로 4명에게 앞에 간 두 사람을 쫓게 하여 그들을 죽여서 매장하라고 명하였다. 그리고 다시 더 많은 사람에게 4명의 뒤를 쫓게 하여 앞에 간 4명을 죽이고 매장하게 하였다. 이리하여 페리안드로스 자신은 최초의 두 사람과 같은 길을 거꾸로 진행하여 두 사람에게 살해당하였다고 한다. 향년 80세였다.

 

현자 페리안드로스의 명언

 

1, 순경일 때에는 적당히 지키고 역경에는 사려 깊게 하라.

2, 약속한 일은 무엇이든지 지킬 것, 비밀을 누설하지 않을 것.

3, 과실을 저지른 자만이 아니라 과실을 저지르려 하는 자도 징계하라.

4, 운명이 여신이 웃음을 보낼 때에는 만심을 두려워하고 배신할 때에는 절망을 두려워하라.

5, 연습이 모두이다, 연습하기에 달렸다.

6, 법을 오랜 것을 쓰고 술 암주는 새로운 것을 써라.

7, 벗들이 행복해 할 때에도 불행해 할 때에도 너는 그에 대하여 같은 사람이 되어라.

8, 조용히 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성급한 것은 위험하다.

9, 이득은 미운 것이다.

10, 민주제는 참주제보다 낫다.

11, 쾌락을 잃어버리지만 명에는 불멸이다.

12, 무슨 일이라도 돈을 위해서 행하면 안 된다. 돈을 벌어도 좋은 일로 벌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