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7.의사가 된 구두 직공
일이 잘 풀리지 않아서 살기가 어려워진 구두 직공이 가난에 궁하여 모르는 동네에 가서 의사 일을 시작하였다.
그래서 모든 독에 유효한 해독제라 하고서 약을 팔았다. 장광설과 교묘한 재주로 선전하는 일에 대해서 그는 유명해졌다.
어느 날 이 구두 직공이 무거운 병에 걸렸는데 이것을 이상하게 생각한 촌장이 그의 말을 시험해 보려고 그에게 술잔을 가지고 오라고 말하고 그가 만든 해독제에 독을 타는 시늉을 하였다.
그리고 상을 줄 터이니 그것을 마셔보라고 명하였다.
그 직공은 죽기가 두려워서 자신은 실은 약에 대한 지식이 없고 몽매한 민중의 평판으로 유명해진 것에 지나지 않다고 자백하였다.
그러자 촌장은 회의를 소집하여 시민에게 이런 말을 하였다.
“여러분! 어찌 바보 같은 잘못을 저지른 것입니까? 발에 싣는 구두마저 주문하지 않은 남자에게 목숨을 맡겼으니 말이오.”
https://www.youtube.com/watch?v=gk64f22gaBc
'이솝 이야기 > 이솝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29.오빠와 누이 (0) | 2012.05.17 |
---|---|
228.늑대와 말 (0) | 2012.05.02 |
226.개와 여우 (0) | 2012.03.30 |
225.맹인과 늑대 새끼 (0) | 2012.03.17 |
224.거위와 두루미 (0) | 2012.03.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