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0만 년 전 최고(最古)의 인류상을 복원
가장 오랜 시기의 인류는 숲에서 살고 나무타기를 하는 한 편 이족 보행이 가능했다. 도쿄대학종합연구박물관의 수와 겡(諏訪 元) 교수 등 국제적 연구구릅이 약 440만 년 전의 인류 <아르피테쿠스 라미두스(라미두스원인)>의 화석에서 전신상을 복원하는 데 성공하여 생활상을 알게 되었다. 약 400만 년 전~100만 년 전에 초원에서 살던 원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보다 더 오랜 인류의 모습이 처음으로 그려졌다.
2009. 10. 2일부 과학지 <사이언스>에 발표되었다.
<라미두스원인>은 수와겡 교수 등이 1992년에 에티오피아에서 이빨 화석 등을 발견하고, 1994년도 영 과학지 <네이처>에 발표하였다. 그 후 같은 지역에서 36개체 분 110 표본이 발견되었다. 복원된 개체는 94년부터 파편 상태로 발견되어 약 15년간에 걸쳐 복원과 분석을 계속하였다. 이 성과로 최고의 인류 생활 등을 둘러싼 교과서의 기술이 바꿔지게 될 가능성이 있다.
두개골이 날씬하고 송곳니가 다른 개체보다 작아서 여성이라고 추정되어 <아르디>라는 애칭이 주어졌다. 신장이 120센티로 체중이 50킬로, 뇌용량은 300~350cc로 보인다. 뇌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500cc)보다 작고 진팬지(350~400cc)에 가깝다.
골반은 진팬지보다 길이가 짧아서 지상에서 이족 보행이 가능하고 주먹을 지면에 붙이는 진팬지와 같은 걸음걸이는 하지 않았다. 발바닥에 장심이 없는 등 <오스트랄로피테쿠스>보다 원시적인 특징을 갖추어 있어 나무타기도 하였다.
송곳니는 진팬지 등이 가지는 무기로서의 송곳니에 비하면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등과 같이 작았다. 성별 체격 차이도 적어서 현대인처럼 남녀가 짝이 되어 생활하는 사회구조에 이어지는 특징이라고 한다.
다른 이빨도 포함한 분석에서는 딱딱한 것이나 초원성의 식물(植物)은 거의 먹지 않으나 숲속의 과실 곤충 등을 먹는 잡식성이었다는 것도 알았다.
이제까지 전신에 가까운 인류골격은 <루시>라는 약 320만 년 전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최고였다. <라미두스원인>보다 오랜 인류화석에는 차드공화국에서 발견된 <사헬란트로프스 차덴시스>(약 700만 년 전), 케냐에서 발견된 <오로린 스게넨시스>(약 600만 년 전) 등이 있다. 그러나 화석이 부분적이라서 모습이나 생활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다. 수와겡이나 화이트 교수 등 이번 연구구릅은 이들 화석의 특징이 <라미두스> 원인과 비슷하기 때문에 <아르디>의 모습이 최고의 인류상을 대표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2009년 10월 2일 아사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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