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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수수께끼/인류 진화의 수수께끼

루시(Lucy) 이야기

간천(澗泉) naganchun 2011. 1. 31. 05:56

 

루시(Lucy) 이야기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루시>는 1974년 11월 30일에 에티오피아 북동부 하다르촌 부근에서 발견된 약 350만 년 전의 화석인골이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아파르원인) 중에서 가장 초기에 발견된 하나로서 전신 40%에 해당하는 뼈가 발견되었다는 데에서 자료상 가치가 높다.

<모리스 테이브(Maurice Taieb)>가 중심이 되는 국제아파르조사단이 발견한 것으로 애칭 <루시>라 한다. 이는 당시 유행하던 비틀스의 <루시( Lucy in the sky with diamonds)>라는 곡이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데서 유래한다고 한다.

프랑스 지질학자 <모리스 테이브>는 1972년에 <하다르>누층을 발견하여서 국제 아파르 조사단을 구성하여 미국의 아리조나주립대학 인류기원연구소장인 <도널드 조한손(Donald Johanson)>, 프랑스의 고생물학자 <이브 고팽(Yves Coppens)>이 참여했다. <조한손>이 정강이 상단의 뼈를 발견하고 이어서 대퇴골 하단이 발견되었다. 이를 접합하여 복원한 무릎 관절은 직립 이족 보행하는 사람의 뼈였다. 그는 제자 <톰 그레이(Tom Gray)>와 아와슈(Awash)강 소계곡에서 팔의 뼈 일부와 그 근처에서 두개골 후편의 파편을 발견하였다. 이어서 그 주변을 조사하다가 목, 팔, 대퇴, 늑골, 척추 등을 발견하고 분석 조사한 결과 그것들이 1개체의 40%의 골격임을 확인하였다.

<루시>는 신장이 110센티, 체중이 29킬로로 일반 진팬지와 가깝게 보인다. 이 작은 뇌를 가진 존재의 골반과 발의 뼈는 기능적으로 현대인과 같은 것이었다. 따라서 직립 이족 보행했음을 나타낸다. 동료인 캘리포니아대학의 <톰 화이트(Tom White)>는 390만 년 전에서 300만 년 전에 살았던 사람과 진팬지의 공통선조라고 자리매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