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진화 이야기 (2)
1. 원인(猿人)의 출현과 진화
인류는 700만 년 전에 탄생하였다. 700만 년 동안에 출현한 인종은 25종류 이상 되는데 지금 살아남은 것은 오직 1종이다. <호모 사피엔스>라 하는 우리들이다. 이 지구상에 70억 정도가 살고 있는데 이 인류는 어떻게 진화하여 왔는지 매우 관심이 깊다. 현재 살고 있는 인류 이외는 출현하였다가 사라졌다.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멸망한 것이다. 첫째의 원인은 식량을 구하지 못해서 굶어 죽었거나 그 밖에 추위나 질병, 천적, 외적, 맹수 등에게 잡혀 먹혀 멸망하였을 것이다.
인류의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지금은 아프리카 단일 기원설이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한다. 곧 인류의 조상은 아프리카에서 태어나 전 세계로 퍼졌다고 보는 것이다.
지금까지 발견된 화석인류로서 가장 오랜 것은 700만 년 전에 살았을 것으로 보는 아프리카 중부에서 발견된 <사헬란트로프스 차덴시스>와 600만 년 전에 살았을 것으로 보는 <오로린 스케넨시스>이다. 그러나 이들은 인류의 조상인지에 대하여 의문을 받고 있고 절멸되어서 참으로 직립 이족 보행을 한 인류의 조상으로서는 아직까지는 440만 년 전에 살았던 <라미두스 원인>이다. 여기서는 <오늘날의 인류에 직결되는 인류의 진화>표의 번호에 맞추어 출현하고 절멸한 인류의 속과 종을 개략적으로 살펴보기로 한다.
1) <두마이> 사헬란트로푸스 차덴시스(Sahelanthropus tchadensis)(700만 년 전)(절멸)
아프리카 동부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대지구대(大地溝帶)에서 2500킬로미터나 서쪽에 위치하는 아프리카의 차드공화국에서 2002년 프랑스 보와체대학 (미셀 브루네(Michel Brunet)> 등에 의하여 발견된 이 화석은 <사헬란트로푸스 차덴시스>라 부른다. 애칭은 <두마이>(생명의 희망이라는 뜻)라 한다. 거의 완전한 두골이 발견되고 있는데, 사지골은 발견되고 있지 않다. 뇌용량은 매우 작아서 350CC 정도로 진팬지 정도이다.
연대로는 700만 년 전~ 600만 년 전의 화석이고 이족보행을 했는지 아닌지는 불분명하다. 뇌용량이 작고 안와가 많이 튀어나왔고, 송곳니는 위아래가 동시에 작고 끝이 닳았다. 이것은 초기 인류의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이 종은 진팬지와 인류의 공통 선조에 이어지는 특징을 갖추어 유인원 단계를 넘은 종이라고 간주되고 있다. 당시의 인류가 아프리카 동부 외에 널리 퍼져 살았을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사람과(科)인지 아닌지 의심하는 학자도 있다.
2) <밀리니안 맨> 오로린 쓰게넨시스(Orrorin tugenesis)(600만 년 전)(절멸)
이 화석은 2001년에 <마틴 픽포드(Martin Pickford)>, <브리지드 세뉴(Brigid Senyu)>에 의하여 서 케냐의 약 600만 년 전의 퇴적물에서 발견되었다. 애칭은 <밀리니암 맨> 또는 <밀리니암 안세스타>라 부른다. 팔은 <루시>보다 1.5배 길고 진팬지의 암컷과 거의 같은 크기이다. 대퇴골이 발견되고 있어 <오로린>은 이족보행과 나무타기에 적응하는 인류의 선조라고 말하고 있다. <오로린>의 위턱 송곳니는 진팬지 암컷과 비슷하다. 송곳니가 작아지고 마름모꼴이 된 것으로 보아 <오로린>보다 후에 진화했다고 보고하고 있다. 작은 어금니나 큰 어금니의 에나멜 층이 두꺼운 데에서 이 화석이야말로 인류의 선조로 <오스트랄로피테쿠스류>는 절멸한 지류라고 발견자는 제안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과학자는 회의적이다.
3) 아르디피테쿠스 카답바(Ardipithecus kadabba)(580만 년 전)(진화)
<아르디피테쿠스 카답바(Ardipithecus kadabba)>는 2001년 7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요하네스 하이레세라시에(Yohannes Haile-Selassie)> 팀이 에티오피아 아파르(Afar)지구에서 발견한 중신세후기의 화석인류이다. <아르디피테쿠스 카답바>란 가족의 큰 선조라는 뜻이다. 580만 년 전~ 520만 년 전 지층에서 발견되었다. 후에 표본을 제작하여 <가다누무(Kadanuumuu)>(큰 남자라는 뜻)라 불렀다. 부분적인 골격은 앞 팔의 단편이 2005년에 발굴되었다. 불행히 두개골은 발견되지 않았다. 지금까지의 발견된 인류화석 중에 가장 완전한 쇄골(鎖骨)과 견갑골(肩胛骨), 송곳니나 발가락의 뼈 등이 채취되었다. 이 화석은 남자로서 신장은 152.40센티~ 167.64센티로 <루시(Lucy/106.68센티)>보다 훨씬 크다. 완전한 이족보행을 했다고 본다.
중신세후기의 두 개의 화석인류(사헬란트로푸스>나 <오로린>의 이빨과 비교하면 이 화석과 매우 비슷하다. 이런 특징에서 이 화석인류는 인류가 진팬지와의 공통 선조에서 갈라져서 얼마 안 되는 단계였다고 생각된다.
4) 아르디피테쿠스 라미두스(Ardipithecus ramidus)(440만 년 전)(진화)
1992년 12월 도쿄대학 <수와겡(諏訪元)> 교수가 에티오피아 아파르(Afar) 분지 아와슈(Awash)강 하류의 440만 년 전 지층에서 위턱의 어금니 화석을 발견하였다. 그 후 국제연구팀이 1993년에 치열, 턱뼈 조각, 팔뼈, 후두부 등 화석 17점을 발견하여 1995년에 <아르디피테쿠스(Ardipithecus)>라는 속명(屬名)을 신설하고 <아르디피테쿠스 라미두스( Ardipithecus ramidus)>라 하였다.
다른 원인과 다른 형질은 발가락이 손가락처럼 물건을 잡을 수 있는 구조이다. 한편 손의 구조는 고릴라나 진팬지처럼 땅을 짚고 걷지 않고 완전히 직립이족보행 한듯하다. 신장은 122센티 정도로 추정된다. 이빨은 송곳니가 작게 퇴화하였고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와 초기유인원의 중간을 나타내고 초기 인류보다 진팬지에 가까운 유치를 가지고 있다. 함께 발견된 동물화석에서 초기 인류가 살았던 환경이 열린 초원이 아니라 아마도 삼림 같은 장소였을 가능성이 있음을 알았다.
5)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나멘시스(Australopithecus anamensis)(420만 년 전)(진화)
1995년 케냐의 420만 년 전~ 390만 년 전 지층에서 <미브. 리키(Meave Leakey)>와 <아란 워카(Alan Walker)>가 발견하였다. 카나포이(Kanapoi)(390만 년 전) 9개체, 알리아 베이(Allia Bay)(420만 년 전)에서 12개체를 발견하였다. 이 개체는 원시적인 두개골과 진보적인 골격을 가지고 있고 이빨과 턱뼈는 화석유인원과 비슷하다. 정강이뼈의 모양에서 이족 보행했을 가능성이 높다. 북에티오피아 지역에서 발견된 이 화석은 큰 송곳니를 가지고 작은 정강이뼈를 가진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의 직계 선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 학자도 있다. 체중은 46킬로에서 55킬로로 추정된다. 이 종은 삼림에서 살았음을 알 수 있다. <아르디피테쿠스 라미두스>와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의 중간에 있는 해부학적 특성으로 아프리카의 이 장소에서 급속히 <아르디피테쿠스>에서 <오스트랄로비테쿠스>로 이행하고 있었다고 생각되고 있다.
6)케냔트로프스 프라티오프스(Kenyanthropus platyops)(350만 년 전(절멸)
1999년에 <미브 리키>의 팀 중 한 사람 <자스투스 에루스(Justus Erus)>에 의하여 케냐의 투루카나호에서 발견된 350만 년 전~ 320만 년 전에 살았던 원인(猿人) 화석인류이다.
크고 평평한 얼굴을 가지고 손끝의 특징으로 보아서 직립 이족보행하였다고 추측된다. 이빨은 전형적인 인류와 유인원의 중간형이었다. <케냐의 평평한 얼굴의 사람>이라는 뜻으로 <케냔트로프스 프라티오프스>라 이름 붙였다. 이 속(屬)은 현재까지 이 1종밖에 발견된 일이 없다. 이 종은 절멸되었다.
7)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Australopithecus afarensis)(390만 년 전)
1978년에 <도날드 조한손(Donald Johanson)> 등에 의하여 에티오피아의 390만 년 전~300만 년 전의 지층에서 발견되었다. 뇌용량은 380cc~430cc로 유인원 정도이고 이빨 이외의 두골은 진팬지와 비슷하다. <루시(Lucy)>라는 애칭을 가진 이 여성화석은 신장이 1미터 정도이다. 송곳니와 어금니는 작으나 현생 인류보다는 크다. 치열은 유인원의 U자형과 현대인의 포물선형의 중간 정도이다. 골반 모양으로 봐서 그들은 이족보행하였다고 생각된다. 탄자니아의 <라에토리(Laetori)>유적에는 375만 년 전에 쌓인 화산회 땅을 직립하여 이족으로 걸었던 발자취가 남아있다. 달리기보다 걷는 데에 적응한 듯하다. 추정 신장은 암/수컷이 105센티/151센티이고 체중은 29킬로/45킬로로 꽤 성적으로 차이가 크다. 성적으로 차이가 큰 것으로 보아 복수종이 포함되었을 가능성도 보여준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나멘시스>에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로 진화한 것이라 생각된다. 초기의 <아르디피테쿠스 라미두스>보다 딱딱한 것을 먹는 데에 적응한 것을 알 수 있다.
8)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바렐가자리(Australopithecus bahrelghazali)(350만 년 전)(절멸)
고인류학자 <미셀 브루네(Michel Brunet)>가 차드공화국의 의 바렐가자리(bahrelghazali) 계곡에서 발견하였다. 애칭을 <아벨(Abel)>이라 했다. 이 화석은 아래턱 파편과 아래턱 두 개의 송곳니와 치주에 붙은 채로의 4개의 어금니였다. 동아프리카 대지구대에서 서쪽으로 2500킬로미터의 지점에서 발견되었다. 300만 년 전~ 350만 년 전 것으로 추정된다. 중앙아프리카에서 발견되었다는 데에서 초기 인류의 진화의 세 번째 입구의 존재를 나타내는 최초의 화석이라는 의미가 있어 중요하다.
9) 오스트랄로페테쿠스 아프리카누스(Australopithecus africanus)(300만 년 전)(진화)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프리카누스(Australopithecus africanus)> (남방의 원숭이란 뜻)는 1924년부터 1994년 사이에 <레이몬드 다트(Raymond Dart)>, <로버트 부룸(Robert Broom)>, <로널드 크라크(Ronald Clark)>에 의하여 남아프리카에서 발굴된 화석인류이다. 300만 년 전~ 200만 년 전에 살았던 화석인류로 대후두공의 위치도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와 비슷하고 직립 이족 보행을 하였다. 뇌용량은 420cc~500cc이다. 진팬지의 뇌용량보다 약간 크다. 언어영역은 발달하지 않았다. 성차는 작다, 송곳니가 축소되고 어금니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스스>보다 약간 크다. 턱이나 이빨은 사람보다는 꽤 크지만 유인원보다 사람의 이빨에 가깝다. 턱의 모양은 완전히 포물선형으로 사람과 비슷하다. 송곳니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에 비하여 꽤 축소되었다. 손가락은 구부러지기 쉬워서 나무를 타기에 알맞다. 이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프리카누스>가 발견된 곳은 남아프리카의 다음 4 곳뿐이다. 다웅((Taung1924년), 스타크폰테인(Sterkfontein1935년), 마카판스카트(Makapansgat1948년), 그라디스베르(Guradisuveru1992년) 등이다.
10) 오스트랄로피테쿠스 가르히(Australopithecus garhi)(300만 년 전)(진화)
<오스트랄로피테쿠스>속에 속하는 화석의 일종이다. 1996년에 에티오피아 고인류학자 <베르하네 아스파우(Berhane Asfaw)>와 미국의 고인류학자 <팀 화이트(Tim White)>가 이끄는 팀이 에티오피아의 아와슈(Awash)강 중류 보우리(Bouri)에서 신종 화석을 발견하였다. <가르히(garh)>(놀라움이라는 뜻)라고 이름 붙였다.
200만 년 전~ 300만 년 전에 살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뇌 용량은 450cc정도이고 어금니와 작은 어금니는 다른 <오스트랄로피테쿠스>것 보다 커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보이세이>의 것과 가깝다. 만일 <오스트랄로피테쿠스 가르히>가 <호모 하비리스> 등의 사람속의 직접 선조라면 위턱의 특징이 20만 년에서 30만 년 사이의 급속한 진화 사이에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된다.
250만 년 전~ 260만 년 전 <가르히> 화석 가까운 데에서 원시적인 석기가 발견되어 현대의 인류에 이어지는 <호모 하비리스>보다 앞서 도구를 사용한 듯하다고 발표하였다.
11) <파란트로프스>의 여러 속(屬)(절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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