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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11

도구를 쓰는 동물들

도구를 쓰는 동물들 일찍이 과학자들은 도구를 쓸 정도로 현명한 것은 인간과 인간에 가장 가까운 침팬지뿐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자연계에 대하여 깊이 알아감에 따라(그래서 자신들의 지성에 대하는 긍지가 사라짐에 따라) 많은 동물이 실제로는 나뭇가지나 바위 다른 도구를 교묘하게 쓰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근년의 연구에 따라 도구를 쓰고 있다고 판명된 생물들을 보기로 한다. 퍼핀(Atlantic Puffin) 바닷새인 퍼핀이 도구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을 연구자들이 처음 관측한 것은 2018년의 일이다. 퍼핀은 몸을 긁기 위하여 나뭇가지를 잡고 쓴다. 북대서양에서 촬영한 동영상에는 한 마리의 귀여운 퍼핀이 주둥이로 짧은 작은 가지를 주워서 가슴을 긁는 것 같이 보이는 모습이 비쳤다. 그들은 가려움을 완화시키고 ..

과학/과학 2022.09.26

어째서 기생충은 중요한가.(1)

어째서 기생충은 중요한가.(1) -그 놀라운 전략과 역할이란- 기생은 공생의 일종, 세계적인 보호계획도 제창되고 있다. 기생충이라고 하면 대개의 사람들은 끔찍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기생충을 나타내는 라는 영어의 어원은 라는 그리스어이다.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스미소니안국립박물관의 진화생물학자 지미 바노트 씨에 따르면 기생은 이다. 그런 점에서 기생생물은 조금 존경받아도 좋을 것이 아닌지 모른다. 기생이라는 형태는 동물, 식물, 균류, 세균 그리고 바이러스까지 모든 생물에 걸쳐있다. 흡혈박쥐나 작은 수놈과 암놈이 일체화하여 생식하는 *초롱아귀 등은 그 다양한 형태의 좋은 예이다. ===*초롱아귀는 초롱아귀과에 속하는 육식어류이다. 수심 800m 이하의 심해에서 서식한다. 몸은 럭비공처럼 생겼고 뼈 돌기 ..

과학/과학 2022.01.05

어째서 얼굴은 앞을 향해 있는가?(2)

어째서 얼굴은 앞을 향해 있는가? (2) -생물의 진화를 입의 발달에서 생각해 본다- 3, 최초에 입이 있다. 신체의 여러 부분을 앞으로 하여 움직이는 동물에게서는 입이 어디에 있어도 좋았는지 모른다, 일정한 방향으로 꽤 빨리 움직이는 동물에게서는 입이 앞에 있으면 먹이를 많이 잡을 수 있다. 좌우 상칭인 동물은 일반적으로 정해진 방향으로 비교적 빨리 움직여(빨리 움직이기 때문에 좌우 상칭이 되었다고도 말한다.) 그 방향이 이 된다. 전단(前端)이 변화하는 외계에 최초로 만나는 것이다. 먹이에 최초로 가까이 하는 것도 전단이다. 따라서 전단에 입이 있고 그 밖의 감각기도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거꾸로 보면 입을 앞으로 하고 일정 이상의 속도로 움직이면 먹이가 들어오므로 그런 동물에 얼굴이 되었다고도 ..

과학/과학 2021.09.07

마음과 신체에 흐르는 시간(체내시계)

마음과 신체에 흐르는 시간(체내시계) 1, 나이가 들면 시간의 경과가 빠르게 느껴지는 것은 어째서인가? 시간에 대한 감각으로서 많은 어른이 고 자주 말한다. 그 이유로서 예를 들면 7세와 70세를 비교할 경우에 7세 아의 1년은 생애의 7분의 1의 길이인 한편 70세로서의 1년은 살아온 동안의 단 70분의 1이므로 그 비율의 다름이 심리학적인 시간의 평가를 정하고 있다는 설이 일반적이다. 더해서 아이는 날마다 새로운 일을 체험하므로 많은 기억이 신선한 뇌에 선명하게 남지만 어른은 과거와 같은 체험을 반복하기만 하므로 뇌의 해마가 일일이 기억하지 않고 깨닫고 보면 금방 1년이 지나버렸다는 이유도 자주 든다. 출처=museum.seiko.co.jp 2, 체내 시간의 존재 인류도 동물도 오랜 동안 아침에 일어..

과학/시간 2020.11.13

120.늙은 사냥개

120.늙은 사냥개 젊을 때에는 숲 속의 어떤 동물한테도 늦는 일이 없는 사냥개가 늙어서 사냥하러 끌려나왔다. 그는 멧돼지와 만나자 머리와 귀를 물었다. 그러나 이빨이 약했으므로 그것을 놓치고 말았다. 그 주인이 뒤에 와서 사실의 전말을 알고 낙담하여 크게 그를 꾸짖었다. 그러자 개는 주인을 바라보며 이렇게 말하였다. “주인님, 나는 이전까지는 열심히 하였습니다. 그러나 나이를 이길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지금의 나를 꾸짖기보다 이전의 나를 칭찬해 주어야 할 것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BHjI7wpnCw

9.사자 왕국

9.사자 왕국 들판이나 숲 속에 사는 동물들은 사자를 왕으로 모시고 있었다. 사자는 잔혹한 것을 싫어하고, 힘으로 지배하는 일도 없었다. 곧 인간의 왕처럼 공정하고 마음씨 고왔다. 그의 시대에 새와 짐승들의 회의가 열리었다. 거기서 그는 왕으로서 다음과 같은 선언을 하였다. “공동체의 규칙으로서--늑대와 새끼양, 표범과 새끼염소, 호랑이와 닭, 개와 토끼는 다투지 말고 친목함으로써 함께 살아야한다.” 토끼가 말하였다. “약자와 강자가 함께 살 수 있는 이런 날을 나는 얼마나 기다렸는지--.” 토끼는 그렇게 말하고서 죽을힘을 다하여 도망쳤다. -지상의 낙원이란 이 세상에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