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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과학자

11, 파울 에를리히 이야기 (2/3)

간천(澗泉) naganchun 2024. 8. 13. 03:13

11, 파울 에를리히 이야기 (2/3)

 

 

3, 화학요법의 막을 열다.

 

 

1902년 가을, 에를리히는 실험치료연구소에 유학 중이던 <시가 기요시(志賀潔)>와 함께, 선택적 독성 개념을 바탕으로 염료를 이용한 트리파노소마(Trypanosoma/파동편모충)의 화학요법제 탐구 연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로부터 20개월 후, 수백 종류의 염료를 사용한 실험을 통해 트리파노소마 치료에 효과가 있는 하나의 유기화합물을 발견했다.

이 화합물은 인간이 생각하여 합성하고, 고등 동물의 질병 치료에 성공한 최초의 것으로, 트리판레드(trypanrot)라고 명명되었다. 이 연구 결과는 베를린 임상 주간지에 발표되었으며, 이 날(1904328)이 화학요법의 시작을 알리는 날이 되었다.

 

에를리히는 선택적 독성 개념을  <기생을 당하고 있는 생물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기생하고 있는 생물만을 제거하는 약물>로 정의하며, 당시 독일 오페라 마탄의 사수 (독어 ; Der Freischütz)》(베버 작곡)에서 영감을 받아 이를 Magic Bullet(마탄, 악마에게 영혼을 팔고 얻은 백발백중의 마탄을 의미)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이 개념이 바로 특효약의 개념이 되었다.

 

그러나 트리판레드로 화학요법의 문을 열고 세계 최초의 특효약(Magic Bullet)을 세상에 내놓았지만, 이 염료는 말의 질병인 카데라(Caderas)의 한 종류를 제외하고는 실용성이 없었다. 이에 에를리히는 다음 연구와 마탄의 타겟으로 전 세계에 만연해 있던 매독을 선택했다. 이 연구를 계속하던 중, 19091, 연구소에 초청된< 하타 사하치로(秦佐八郎)>에게 합성된 무수한 화합물을 하나씩 동물 실험을 통해 조사하도록 지시했다.

 

이렇게 하타에 의한 방대한 실험이 시작되었고, 1910년에 마침내 매독에 효과적인 화학 물질(제제 번호 606호인 디옥시디아미도 아르세노벤졸)이 발견되었다. 이 화학 물질은 살바르산이라고 명명되었고, 의료 역사상 최초의 인간을 대상으로 한 합성 화학요법 약품이자 매독의 특효약으로, 전 세계의 매독 감염 환자들에게 큰 희망을 안겨주었다.

출처==https;//bdj.co.jp, 정보지<Ignazz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