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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과학자

11, 파울 에를리히 이야기 (1/3)

간천(澗泉) naganchun 2024. 8. 12. 03:24

11, 파울 에를리히 이야기 (1/3)

 

 

1, 개설

 

파울 에를리히Paul Ehrlich, 1854-1915는 독일의 의학자이다. 화학요법의 창시자라고 불리며, 특효약(Magic Bullet)이라는 개념(용어)을 처음으로 사용했다. 화학자, 세균학자, 혹은 면역학자로서 다수의 논문과 함께 매우 다채로운 업적을 남겼다.

파울 에를리히는 1854314, 프로이센 왕국 니더슐레지엔의 스트렐렌(현재 폴란드 스트셰린)에서 유대계 독일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2, 연구의 시작과 참신한 발상

 

에를리히는 명문 중학교인 마리아 마그달레나 김나지움에 재학 중일 때, 현미경으로 조직의 염색 표본을 관찰하면서 그 구조와 아름다움에 매료되었다. 이때의 감동이 이후 연구의 계기가 되었다고 전해진다. 대학 시절부터 본격적인 연구에 몰두한 에를리히는 세포가 대체로 투명에 가까워 염색을 통해 내부 구조를 포함한 세부적인 관찰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여, 독자적으로 많은 시약을 시도하고 조직에 특이적인 염색 형식을 여러 가지 밝혀냈다. 그 연구 중에 산성 및 알칼리성 염색 시약을 사용하여 백혈구 내의 과립을 염색함으로써 호산구, 호염기구 등의 분류를 수행했다.

또한, 적혈구에 대해서도 연구 및 분류를 진행하여 그 전구체도 발견했다. 이러한 연구와 발견은 현대 의학에서 백혈병을 체계화하기 위한 기초와 빈혈의 분류의 기초가 되었다.

 

에를리히는 또한 세균의 염색에 대해서도 연구를 진행하여, 1882년에 로베르트 코흐(RobertKoch, 1843-1910)가 발견한 결핵균을 염색하는 방법을 발표했다. 이 방법은 후에 세균학자인 프란츠 치엘과 (Franz Ziehl, 18591926)과 병리학자인 프리드리히 닐센 (FriendrichK.A.Neelsen, 18541898) 에 의해 수정되어 현재도 사용되고 있는 염색법(치엘-닐센 염색법)의 기초가 되었다. 현재도 널리 활용되고 있는 그람 염색(세포벽이 다름에 따라 세균을 염색하여 구분하는 방법)의 기초 역시 이 시대의 에를리히에 의해 고안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연구를 진행하는 중에, 적혈구에 감염된 말라리아 원충을 현미경으로 관찰할 때 염색에 사용한 메틸렌 블루(methylene blue, 색소의 일종가 적혈구는 염색하지 않고 말라리아만 염색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발견에서 그는 인체 내에서도 마찬가지로 병원 미생물만을 특이하게 염색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염료가 독성을 겸비하면 대상 병원 미생물만을 제거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다. 이 선택적 독성의 발상과 개념이 바로 후에 화학 요법의 기초가 되었으며, 그가 창시자로 불리게 된 이유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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