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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우주

우주에서 배운 삶과 죽음의 경계점 (6/8)

간천(澗泉) naganchun 2024. 6. 5. 03:23

우주에서 배운 삶과 죽음의 경계점 (6/8)

 

 

6, 모두 <저 별>에서 일어났다.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볼 때에 내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경험해 온 것은 모두 저 구체에서 일어난 것이라고 생각하여 직감적으로는 지구가 가진 시공의 광대함을 이해할 수 있었던 것처럼 느꼈다.

예를 들면 지상에서 살아서 <지금 어디 계십니까?>라고 물음을 받았을 때 다수의 사람은 반사적으로 <대전입니다> <회의실입니다.>라고 대답하리라 생각한다.

보통은 <지구에 있습니다.>라고는 말하지 않을 것이다. 광대한 사바나나 북극이 지금 장소와 땅이 이어졌다는 감각이 우주에서 돌아온 후에는 확실히 내 속에 있다.

 

<수백만 년 전에는 지구에 매머드가 살았었다.>는 사실을 지식으로서 이해할 수는 있다.

그러나 그러한 개념상의 지구가 아니라 자연이나 동물. 자신의 선조들이 40억 년에 걸쳐서 영위해온 생명의 연쇄 고리에 지금의 지구가 있다고 귀환 후에는 느낄 수 있게 되었다.

 

틀림없이 이 별에서밖에 나는 살 수가 없고 여기에 돌아가서 죽는다. 선조도 금후에 태어날 자손들도 모두 이 구체안에서 태어나고 죽어간다. 삼차원의 공간적인 넓이만이 아니라 개념으로는 붙잡을 수 없을 정도의 광대함이 여기에 있다.

 

그것을 내가 보고 있는 것은 이 일 순간이라는 암비발렌트(ambivalent=상반되는 감정이나 생각이 동시에 가지게 된 갈등상태에 빠진 것을 뜻하는 심리학 용어) 함과 존귀함이 있다. 그것을 알 수 있게 된 것은 가장 커다란 기쁨이 아닌가 하고 처음으로 우주에 가서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 간신히 자신 속에서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