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서 동굴을 발견, 그 중요성과 기대되는 역할(1/3)
==아르테미스 계획에 희소식, 아직 발견되지 않은 것이 무수히 많다는 설도 뒷받침==
달 정찰 위성
NASA의 루나 리코네센스 오비터((Lunar Reconnaissance Orbiter, LRO/ 달 정찰 인공위성)으로 <고요의 바다>라고 불리는 태고의 마그마 바다 아래에 용암 튜브의 존재를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증거가 발견되었다. (일러스트: 트렌토 대학교)
아폴로 계획 이후 최초의 유인 달 착륙이 2020년대 후반에 예정되어 있다. 이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아르테미스 계획이다.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물이 풍부하다고 여겨지는 달의 남극 지역에 지속 가능한 활동 거점이 단계적으로 마련될 것이다.
1, 발견되지 않은 것이 아직 무수히 많다는 가설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2024년 7월, 이 계획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달 궤도 탐사선의 레이더 관측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아폴로 11호가 착륙했던 지점 근처에 있는 수직 구멍(수직 공)으로 보이는 것이 단순한 구멍이 아니라, 용암류에 의해 형성된 상당히 긴 동굴(용암 튜브)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인류에게 천연 보호막이 존재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첫 번째 증거이다. 이 논문은 7월 15일 자 학술지 「네이처 천문학(nature astronomy)」에 게재되었다.
달에 인류의 활동 거점을 만드는 것은 간단하지 않다. 태양계에서도 달의 환경은 극단적이고 혹독하다. 햇빛이 드는 곳과 그늘의 온도 차가 극심하다. 때때로 강한 지진(월진)도 발생한다. 또한, 상공에서는 거의 항상 은하와 태양에서 방사선이 쏟아진다.
"달 표면은 인간에게도 기계에도 가혹한 환경이다."라고 뉴욕주립대학교 버펄로 캠퍼스의 행성 화산학자 트레이시 그레그(Tracy Gregg) 씨는 말한다. 달 표면에 건설될 예정인 인공 구조물이 보호막 역할을 하더라도, 자연적인 보호막이 있는 것이 더 좋다.
지구에는 용암 튜브나 동굴이 많이 있다. 이러한 장소들은 거의 만 년 동안 이동하며 살아온 인류가 혹독한 날씨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는 장소가 되어 왔다. 이번에 달 표면에서 발견된 동굴도 지구상의 동굴과 매우 유사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과학자들에 따르면, 이러한 동굴이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달 곳곳에 무수히 많은 동굴이 존재한다고 여겨지고 있다.
화산 폭발로 형성된 이러한 동굴의 벽면은 지질학자들이 달의 오래된 과거를 이해하는 데 단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곳에는 소중한 물얼음이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도 있다. 물얼음은 로켓 연료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지하에 퍼져 있는 동굴이 있다면 가장 중요한 점은 태양 복사선이나 작은 운석 등 달 표면에 존재하는 위협으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는 장소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라고 이탈리아 트렌토 대학교의 연구원이자 이번 논문의 저자인 레오나르도 카렐 씨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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