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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의 사명은 무엇일까

간천(澗泉) naganchun 2021. 4. 16. 04:51

내 생애의 사명은 무엇일까

 

내가 가는 길이 험해도...

 

 

  우리는 부모님의 자녀로서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한 사회의 성원으로서 귀한 자리를 차지하고 이 땅 이 시대에 태어났다. 이 땅에 태어났으니 내 나름의 독자적인 보람을 다해야 할 것이 아닌가?

 

  덴마크의 실존주의 철학자 키에르케고르는 22세 때에 온 세계가 무너진다 해도 꽉 붙들고 놓을 수 없는 이념, 그것을 위해서 살고 그것을 위해서 죽을 수 있는 사명을 나는 찾아야 한다.” 고 일기에 적었다 한다.

흔들림이 없는 신념, 내 모든 시간과 정력을 다하여 죽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사명이란 과연 무엇일까?

공자는 천명을 모르면 군자가 될 수 없다.(不知命無以爲君子也)”고 하였다. 인간에게는 하늘이 준 사명이 있는데 한 가지는 도덕적인 사명이며 한 가지는 사람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숙명이다. 이 하늘의 준 사명이나 숙명을 알지 못하면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없다는 뜻이다.

증자는 선비로서 넓고 강한 식견과 의지를 가지고 인을 실천하기 위한 무거운 사명을 지고 먼 길을 간다. 인을 실천하는 일은 죽어야 끝나는 것이니 어찌 멀다 하지 않을 수 있으랴.”(士不可以不弘毅任重而道遠, 死而後已不亦遠乎)하고 선비로서의 사명을 강한 의지로 인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우리는 매일 매일의 생활 속에서 내가 해야 할 사명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된다. 한 가정의 가족의 일원으로서 혹은 한 집단이나 사회 구성의 일원으로서. 국가의 국민으로서의 사명을 생각할 수가 있다. 달리 말한다면 의무나 임무를 말한다. 이는 그때그때의 상황에 따라서 누구나 잘 대처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니 오늘날까지 잘 살 수가 있었다. 그러나 자기 인생의 사명은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는 일은 드물 것이다.

내가 평생을 통하여 수행해야 할 사명을 깊이 생각하며 살아야 할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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