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창신 溫故創新 ongochangsin

일화 보따리/일화 보따리

빈자일등(貧者一燈)

간천(澗泉) naganchun 2010. 7. 15. 04:39

 

빈자일등(貧者一燈)

 

 

아자세왕은 자주 석가님을 초빙하여 설법을 들었다. 왕은 석가님의 설법을 듣고 감복하여 많은 사람들을 모아 듣도록 하였다.

어느 날 석가님이 돌아가시는 길이 어둡고 적적함을 알게 된 왕은 석가님의 설법을 듣는 많은 사람에게 석가님이 가시는 길을 밝게 밝혀드립시다 하고 권했다.

모두는 이 말에 찬성하여 왕의 마음에 들 만한 멋진 등을 가지고 모였다.

그런데 한 노파가 가지고 온 등은 보잘 것 없는 작은 등이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은 이 보잘 것 없는 노파의 등을 무시하였다.

모인 등을 길가에 벌려 걸어두었다.

 

그런데 어느 강풍이 부는 날 밤에도 석가님은 설교를 마치고 돌아가는데 길가에 걸려있는 그 많은 등이 바람에 날려서 꺼져버렸는데 한 곳에 작은 등 하나가 켜져서 길을 밝혀주었다.

석가님은 그것이 모든 사람들이 무시했던 작은 등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말하였다.

“여러분 마음이 담긴 등 하나가 돈을 많이 들인 일 만개의 멋진 등보다 더욱 값진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말하였다. 

이 일화에서 빈자일등(貧者一燈)이라는 성어가 생겼다. 

 

'일화 보따리 > 일화 보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크로스워드 (Crossword) 미망인  (0) 2010.08.06
여우 아버지 이야기  (0) 2010.07.27
수학의 천재 <가우스> 이야기  (0) 2010.07.09
규게스의 반지   (0) 2010.06.24
어떤 여신 이야기  (0) 2010.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