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곰과 두 사람의 나그네
두 사람의 남자가 함께 여행을 하고 있었다. 갑자기 곰을 만났다.
한 사람은 곧 나무에 오르고 나뭇잎 그늘에 몸을 숨겼다.
다시 한 사람은 곰에게 당할 것으로 생각하고 지면에 엎드렸다.
그러니 곰이 다가와서 코끝으로 온 몸을 냄새를 맡으며 돌았다.
그는 숨을 죽이고 죽은 척 하였다. 곰은 사체는 건드리지 않는다 하는데 그 곰은 곧 그를 지나갔다.
곰이 보이지 않게 되자 나무에 올랐던 사람도 내려와서
“아까. 무엇이라고 속삭였어.”하고 얼빠진 소리를 하였다.
그러자 상대편에서는 이렇게 말하였다.
“곰은 말이지, 나에게 이렇게 충고해주었어.--위기를 당했을 때 모른 척하는 놈 하고는 함께 여행을 하지 말라고 말이야.”
-재난은 친구의 성실성을 시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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