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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북극이 시베리아 방향으로 이동,

간천(澗泉) naganchun 2025. 4. 8. 03:59

지구의 북극이 시베리아 방향으로 이동

==미래의 나침반이 "진북에서 벗어날" 가능성==

 

 

세계 자기 모델은 지구의 지자기(지구가 가진 고유한 자기장)의 상태를 나타내는 것으로, 항공, 항해, GPS, 지도 제작 등 현대 사회의 다양한 기술을 뒷받침하는 기초가 된다.

5년 만에 갱신된 최신 버전에서는 나침반이 가리키는 북쪽, "북극"이 캐나다에서 시베리아 방향으로 더 이동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2040년까지는 나침반이 진북을 정확히 가리키지 않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캐나다에서 시베리아로 이동하는 북극의 불안정한 움직임

 

지리적 북극과 나침반이 가리키는 북쪽은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다. 이는 나침반의 북쪽, "북극"이 고정되어 있지 않고, 지구 내부에서 끊임없이 움직이는 용융 금속의 흐름에 의해 위치가 변화하기 때문이다.

1831, 영국의 탐험가 제임스 클라크 로스 경이 최초로 "북극"의 위치를 특정한 이후, 북극은 캐나다에서 시베리아로 2,200km 이상 이동해 왔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동 속도에 주목하고 있다.

영국 지질조사소(영국지질연구소, BGS)의 윌리엄 브라운 박사는 해당 기관의 뉴스 보도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북극의 현재 움직임은 지금까지 관측된 적 없는 것이다. 과거 500년 동안 캐나다 주변을 천천히 이동했으나, 지난 20년 동안 시베리아 방향으로 가속했다." (브라운 박사)

2000년대 초반, 이러한 가속으로 인해 북극의 이동 속도는 연간 50~60km에 달했다. 최근에는 연간 35km로 감소했으나, 여전히 이동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 사회에 필수적인 지자기 모델

 

영국 지질조사소와 미국 지구물리학 데이터 센터 등에서 제작하는 세계 지자기 모델(WMM)은 우리가 알게 모르게 의존하는 중요한 요소다.

항공, 항해, GPS, 지도 제작 등 현대 사회의 여러 기술을 뒷받침하는 기초이며, 배나 비행기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의 나침반도 정확한 길 안내를 위해 이 모델을 사용한다.

그 중요성 때문에 업데이트가 몇 년만 지연되어도 심각한 사고를 초래할 수 있다. 영국 지질조사소에 따르면, 남아프리카에서 영국까지 8,500km를 이동할 때, 오래된 모델을 사용할 경우 최대 150km까지 항로가 어긋날 위험이 있다고 한다.

정확성을 유지하기 위해 세계 지자기 모델은 5년마다 업데이트되는데, 최신 버전인 **"WMM High Resolution(WMMHR2025)"**에서는 기존보다 10배 이상 정밀도가 향상되었다.

적도 부근에서 300km의 공간 해상도를 갖추었으며, 신뢰성이 낮았던 극지방의 "블랙아웃 존(Blackout Zone)" 정보도 조정되었다고 한다.

 

북극이 불안정하게 움직이는 이유

 

북극이 계속 이동하는 이유는 캐나다와 시베리아 지하에 존재하는 거대한 자기장이 서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 자기장 간의 힘겨루기에서 최근에는 시베리아 쪽의 영향력이 강해졌다.

하지만 지구의 지자기 자체는 외핵에 있는 액체 철과 니켈이 대류와 지구 자전에 의해 회전하면서 형성된다.

이 과정에서 거대한 발전기(다이너모)처럼 작용해 전류가 흐르고, 그 결과 지구 주변까지 확장되는 자기장이 생성된다.

우리는 평소 이를 의식하지 않지만, 태양풍과 우주선을 차단하는 보호막 역할을 하며, 지구상의 생명체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다.

 

* 원글 출처:

The Magnetic North Pole Has Shifted Again. Here’s Why It Matters

Airlines, shipping companies and sleigh drivers rush to update crucial navigation systems ahead of Christmas rush - British Geological Survey

* 일본어원문=地球北磁極がシベリア方面へと移動未来のコンパスは真北からずれる可能性

* 출처=https://karapaia.com › 自然・廃墟・宇宙

            https://www.excite.co.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