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갈공명 이야기」를 실으며
나는 <제갈량 같은 재주>라는 말을 많이 들어왔다. 그리고 <제갈량>은 훌륭한 군사(軍師)이고 책략가이며 신선 같은 사람이라는 인상을 깊이 가지고 있다.
제갈량에 대한 평가는 다양하다. 우선 <정사삼국지/正史三國志>를 편찬한 진(晉)나라의 학자 진수(陳壽 233∼297)는 <당시대에 맞는 정책을 공정하게 시행하고 신상필벌이 공평하며, 군대의 통치 관리에 뛰어나고 흥업에 성공하여 관중(管仲)이나 소하(蕭何)에 필적하는 정치가이며 군사이다.(진수) 라고 하고, 제갈량은 콩을 뿌려서 병사를 만들고 바람을 일으켜서 비를 내리게 하는 신선이라.(삼국지평화/三國志平話) 고 하기도 하고, 윤건(綸巾)을 쓰고 부체를 손에 잡고 사륜차를 타서 귀신이나 천후를 조작하여 적의 의도를 모두 사전에 찰지하고 천문을 가지고 인간의 생사를 알 수 있었다.(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고 하기도 하였다. 진수의 <정사삼국지> 이후 나관중의 <삼국지연의>가 나올 때까지 원말(元末), 명초(明初)(明代=1368년-1644년) 사이 1000여 년간 내려오면서 미화 과장되고 특히나 소설 <삼국지연의>가 널리 보급되는 바람에 실상과는 지나치게 과장된 사실을 우리는 뇌리에 각인하고 말았다고 생각한다.
이에 일본 역사소설가 미우라노부아키(三浦伸昭)의 <제갈공명전(諸葛孔明傳)>에서 <정사>의 기록을 중심으로 하고 인터넷 자료를 참고하여 번역 하여 <제갈공명>의 참모습을 찾아보고, <삼국지연의의 성립사>를 통하여 <제갈공명>에 대한 평가의 변천상을 18회로 나누어 보기로 한다.
2020년 6월 15일
'인물 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계를 바꾼 숨은 과학자들, 4 (0) | 2020.07.28 |
---|---|
세계를 바꾼 숨은 과학자들, 3 (0) | 2020.07.25 |
세계를 바꾼 숨은 과학자들, 2 (0) | 2020.07.22 |
세계를 바꾼 숨은 과학자들, 1 (0) | 2020.07.17 |
<제갈공명 이야기> 제1화 시대배경 (0) | 2020.06.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