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앗시리아어판에 준거한
길가메시 서사시
1. <길가메시>의 폭정과 <엔키두(Enkidu)>의 창조
메소포타미아의 가장 오랜 도시의 하나인 <우루크(Uruk)>에 <길가메시>라는 왕이 있었다. 아버지는 <루가르반다>, 어머니는 <리마드 닌순> 여신이다. 그의 3분의 2는 신이고 3분의 1은 인간으로 <아루루> 여신, 태양신 <샤마시>, 천후신 <아다도> 들에 의하여 형상이 지어져서 매우 씩씩하고 빛나는 모습으로 힘도 어떤 사람보다 뛰어나 그에 상대할 자가 없었다. 그는 <우루크>에서 마음대로 권세를 휘둘러 백성들은 그에 괴로움을 당하였다.
백성들은 천신인 <아누>에게 도움을 청하였다.
그 소리를 들은 <아누> 신은 창조의 여신인 <아루루>를 불러 <길가메시>에 대항할 자를 창조하여 그와 싸우게 하여 <우루크>에 평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려고 했다. 그래서 <아루루>여신은 스스로 손을 씻고, 점토를 쥐어 황야에 던져서 <엔키두>를 창조하였다.
<엔키두>의 온 몸에는 솜솜한 털로 덮여 있어서 나체이고 문화를 몰랐다. 그는 들에서 짐승들과 함께 풀을 뜯어 먹고 물 마시는 곳에서 여느 짐승들과 함께 물을 마셨다.들짐승을 사냥하는 사냥꾼이 짐승들이 물 마시는 곳에서 <엔키두>의 얼굴을 만났다. 그들은 매우 무서워했다. 그는 자기가 판 함정이나 그물이 <엔키두>에 의하여 파괴된 것을 보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 아버지에게 이 사실을 호소하였다.
그의 아버지는 말하였다. <우루크>에 가서 <길가메시>에게 이 사실을 알려라. 그러자 사냥꾼들은 <우루크>에 가서 <길가메시>에게 <엔키두>에 대하여 말하였다.<길가메시>는 말하였다. 신전창부 <샴하트(Shamhat)>를 데리고 가서 물 마시는 곳에 온 <엔키두>를 유혹해라. 그러면 그는 그 창녀에게 접근하고 짐승들은 그에게서 떨어져 도망할 것이다. 사냥꾼들은 <길가메시>가 말하는 대로 하여 <엔키두>는 <길가메시>의 예상한 바대로 <샴하트>와 사귀었다. 6일 낮 7일 밤이 지났다. <엔키두>는 들에 있는 짐승들에게 가려고 하였으나 짐승들은 그의 모습을 보자 도망쳐버렸다. 쫓으려 한 <엔키두>는 자신의 몸이 이전처럼 움직일 수 없음을 알았다. 그제야 인간이 된 것이었다.
<엔키두>는 몸을 깨끗이 하고 <샴하트>에게로 돌아왔다. 그는 이전보다 힘은 약해졌으나 그 대신에 지혜가 생기고 생각이 넓어져서 인간이 하는 말을 알아듣게 되었다.
<샴하트>는 <엔키두>에게 말하였다.
‘당신은 현명하고 신처럼 되었습니다. 이제는 짐승들과 들판을 헤매지 말고 나와 함께 <우루크>에 갑시다. 거기에는 들소처럼 권력을 휘두르는 <길가메시>가 있습니다.“
<엔키두>는 그녀의 말에 흥미를 가졌다. 그는 친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녀의 말을 따라 <우루크>로 향하였다. 그와 팔 힘을 겨루기 위하여 <우루크>로 간 것이다.
그 무렵 <길가메시>는 두 가지의 이상한 꿈을 꾸었다.
하나는 하늘에서 별 같은 것이 떨어져서 <길가메시>는 그것을 들 수가 없고, <우루크> 사람들은 그것에 입을 맞추고 자신도 그것을 안았다.
하나는 <우루크>거리에 한 자루의 도끼가 내던져져 있어서 <우루크,>사람들은 그 둘레에 모여 있었다. <길가메시>는 그 도끼를 어머니의 발밑에 두었다는 꿈이다.
<길가메시>의 어머니, 여신 <리마드 닌순>은 그의 꿈을 풀어서 그에게 알렸다.
산에서 가장 강한 힘을 가진 용감한 친구가 너에게로 찾아온다. 나는 그를 너의 대항자로 한다. 고 말하였다.
<길가메시>는 찾아온다는 힘이 강한 친구를 마음속으로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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