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여행자와 원숭이
옛날 어느 여행자가 언덕에서 추락하여 움직일 수가 없게 되었다.
그 때 마침 곁을 지나던 원숭이가 그 사람을 끌어서 언덕 위로 올려 주어 살아날 수가 있었다.
살아난 여행자는 배가 고파서 옆에서 잠자는 원숭이를 잡아먹으려고 곁에 있는 돌멩이를 파내려 하였으나 그 돌멩이는 깊이 박혀 있어서 파내려고 힘을 쓰다가 발이 미끄러져서 다시 언덕 아래로 추락하였다.
그래서 다시 원숭이에게 구원을 요청하였으나 원숭이는 자신보다도 무거운 사람을 구하노라고 지쳐서 잠이 든 채로 알아차리지 못하고 잠만 자고 말았다.
자기를 구해준 원숭이를 잡아먹으려 한 여행자는 결국 그 곳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죽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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