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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우주/우주

코로나와 일식

간천(澗泉) naganchun 2014. 6. 21. 04:33

 

 코로나와 일식

 

 

 

3) 코로나

 

 

 

 

 

 

개기일식 때는 홍염이나 채층뿐 아니라 검은 태양을 둘러싼 진주빛의 코로나가 보인다. 보통은 태양 광구의 눈부신 빛으로 지워져서 볼 수 없으나 개기일식이 일어나면 처음으로 검은 하늘을 배경으로 요염하고 신비롭게 빛을 보이는 것이다. 코로나란 빛 고리(光環)이다. 또 백광이라고도 한다. 일찍이 로마에서는 전공을 기리기 위하여 씌워주는 화관을 코로나라 하였다 한다. 태양의 가장 바깥에서 장식하는 악세서리가 이 코로나로서 모양은 여러 가지이고 크기도 또한 여러 가지이다. 개기일식 때마다 여러 가지의 모양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제멋대로 모양을 바꾸는 것은 아니고 분명히 법칙 같은 것이 있다. 예를 들면 태양의 활동이 성하고 흑점이 매우 많이 나타날 때는 모양이 거의 둥근 모양인데, 흑점의 극소기에는 동서로 기다란 편평형이 된다. 그래서 흑점이 증감과 더불어 약 11년 주기로 둥근 모양과 편평형의 모양 사이에서 여러 가지의 중간 모양을 나타낸다. 코로나의 정체는 한 마디로 말하면 고온이고 엷은 가스체이다. 자유전자나 수소의 원자핵이 대부분을 차지하여 약간의 헬륨과 그 밖의 원소가 이에 섞여 있다. 그 밀도는 우리들의 공기의 수조분의 일 정도로 거의 진공에 가깝다. 또 엷은 진주 빛을 내는 것은 자유전자가 광구의 빛을 산란시키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밝기는 보름달의 절반 정도로 그 온도는 약 100만 도이다.

 

4) 일식

 

 

 

 

 

 

일식이란 말할 것도 없이 달이 태양과 지구 사이에 와서 태양의 광구를 덮어 감추어지는 현상이다. 그 정도와 모양에 따라 부분일식, 금환일식, 개기일식의 세 종류가 있다. 이것은 태양에 의한 달의 그림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태양에서의 본 그림자가 전혀 오지 않는 것이고, 또 하나는 일부만이 보이는 반그림자이다. 본 그림자가 떨어지는 지구에서는 초승달, 반달 때로는 극히 일부만이 이지러지는 부분일식을 보게 된다. 황금의 고리가 하늘을 장식하는 금환식은 본 그림자의 정점이 지구까지 이르지 않을 때 그 연장선상의 특수한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다. 달이 꼭 태양의 한가운데 움푹 빠진 것 같은 모양이다. 물론 넓은 범위에서 보통 일어나는 것은 부분일식이다. 개기일식이나 금환일식은 극히 한정된 지역에서만 볼 수 있다. 이러한 일식은 고대에는 돌연히 일어나는 이변이었다. 중국의 회남자라는 책에는 호랑이가 짖어서 골짜기에 바람이 일고, 용이 하늘로 올라가서 구름이 일고, 기린이 싸워서 해와 달을 먹어버리고, 고래가 물고기를 죽여서 혜성이 뜬다.“고 하는 문구가 있다. 고대 인도에서도 백성은 일식을 우러러 대소동이 일어났다.”고 했다.

또 개기일식 때에는 다이아몬드 링이라는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 그 모양에서 손 가락지를 연상하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손가락지의 정체는 달의 패인 둘레의 깊은 골짜기를 통하여 배후의 태양빛이 빤짝이는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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