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에 대하여
하루에 다섯 끼니를 먹어야 한다.
어느 때 부턴가 어디서 이 글귀를 읽고 난 뒤부터 나는 하루에 그렇게 먹고자 맘으로 애를 쓴다.
하루 다섯 끼니... 아침, 점심, 저녁 세 끼니 + 독서 끼니 + 운동 끼니. 이렇게 다섯 끼니다. ‘그러니끼니,’,의 그 끼니가 아니라 먹는 것을 말한다. 매일 이것을 지키지 못하는 생활이다. 다섯 끼니를 모두 음식으로 채우면서 편식을 한다. 정신과 몸의 양식을 거르고 있다.
그래서 안 좋은 습관을 고쳐보고자 단단히 마음먹고 ‘in'을 실천하기로 마음먹었다.
in. in은 현재 순간에 존재한다는 것을 뜻한다. 뭔가에 집중, 몰입할 때 쓴다. in은 ‘주의 깊게 ~~함’을 의미한다.
▶ 먹을 때. 아무거나 닥치는 대로 먹어서 살을 찌우고 후회로 속을 태우느니 이 때 필요한 것은 in eating이다. 무엇을 먹을 것인가.
진정 나에게 필요한 것이 어느 정도의 양인가. 지구 환경과 내 자신의 몸을 위해 정말 좋은 먹거리인지? 등을 생각하고 그것을 만든 자연과 농부, 중간에서 애를 쓴 손들을 생각하면서 감사하면서 먹는 것이 ‘인 이팅’이다.
다이어트를 하려면 이 'in eating'을 잘 해야 한다.
▶ 숨 쉴 때. 이때는 ‘in breathing’이라고 한다.
숨쉬기도 정말 힘들다. 의식하지 않고 숨을 쉬고 있어서 그렇지 숨을 고르게 쉬면서 마음을 가다듬는 것은 쉽게 터득되는 것이 아니다. ‘인 브리딩’을 통해 이 순간 당면한 일에 전적으로 몰입하는 훈련을 해보자.
▶ 움직일 때. 이때는 ‘인 무빙’이다. 활발한 움직임은 삶의 기적 중 하나다.
움직임은 마음에 주의를 기울이고 감각과 접하는 것을 돕는다. 걷기도 좋고 달리기도 좋고 요가도 좋고 이야기하기도 좋다.
가사일도 즐겁게 하면서 움직이면 좋다. 사람은 움직여야 한다. 생각도 마음도 몸도 움직여야 한다.
이 때 필요한 것이 ‘in moving’이다.
즉, in 이란 ‘알아차림’이다.
자신의 욕망을 깊이 들여다보고, 그것이 긍정적인 의도를 기반으로 한 것인지 아닌지를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성찰은 욕망을 타인과 세상, 가족과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이끌어 줄 것이다.
자신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주의 깊게 들여다볼 때 웰빙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갈 수 있다고 틱낫한 스님이 이야기한다.
in, 알아차림은 가슴을 열고 현재 순간에 몰입함으로써 우리는 그 참된 본질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하고 주의를 기울임으로써 이 순간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다.
삶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파괴적인 습관 에너지들을 제어하고 변형시키기 위해서는 알아차림의 삶을 영위해가야 한다.
지금, 주의 깊은 생활 계획을 실천하자, 달팽이처럼 천천히... in하자!! <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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