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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 3

약하기 때문에 절멸한 셈이 아니다. <진화의 불가사의>

약하기 때문에 절멸한 셈이 아니다. 복수의 인류가 있던 시대 약 700만 년 전에 인류가 태어나서부터 이 지구상에는 몇 십종의 인류가 진화해왔다. 당연히 2종 이상의 인류가 공존하고 있던 시대도 있었다. 아니 당연히 그게 보통일 것이다. 그러나 현재 지구상에 있는 인류는 1종뿐이다. 곧 우리들 사람(학명, 호모사피엔스)뿐이다. 그래서 우리들은 그에 익숙해져있다. 그런 때문에 어쩌다가 우리들 이외의 인류가 지구에 있다면 하고 상상할 뿐으로 우리의 마음은 조금 흔들린다. 그래서 다른 인류를 지나치게 의식해버린다. 일찍이는 인류는 어느 시대에도 1종밖에 없었다고 하여 단일종설이 유력했다. 동시에 2종의 인류가 지구에 있었던 일은 없고 1종인 채로 진화하여 현재의 사람이 되었다는 설이다. 이 설을 반증한 것이 ..

기후건조 시대에 생긴 사람의 독특한 특징 (5)

기후건조 시대에 생긴 사람의 독특한 특징 (5) -직립이족보행만이 아니었다!- 자손을 남기지 않았던 완장형원인은 진화의 실패작인가. 완장형원인은 꽤 특수화한 인류였다. 그런데 그 특수성은 시대를 좇아감에 따라 점점 강해진 것을 알고 있다. 270만 년 전 무렵 최초로 등장한 완장형원인(파란트로푸스 아에티로피쿠스)은 이빨이 거대화 경향이나 측두근(側頭筋)의 발전을 나타내는 한편 튀어난 턱이 강하다는 원시적특징도 지탱하고 있다. 그런데 후의 타입으로는 이 튀어난 턱이 약해지고 이빨이나 턱의 거대화도 더 진행한다. 특히 동아프리카에서 진화한 파란트로푸스 보이세이는 초완장형이라고도 형용될 정도로 극단의 진화를 성취했다. 이렇게 특수화한 완장형원인은 140만 년 전 무렵 자손을 남기지 않고 절멸하고 말았다. 그러..

기후건조 시대에 생긴 사람의 독특한 특징 (4)

기후건조 시대에 생긴 사람의 독특한 특징 (4) -직립이족보행만이 아니었다!- 건조화로 인한 식성의 변화 원인은 그 진화사의 후반에서 크게 두 갈레의 계통으로 나누어진 것 같다는 것을 알았다. 한쪽 타입은 이빨이나 턱이 적당히 큰 그룹으로 비완장형(非頑丈型(화사형/華奢型)이라 불린다. 그 대표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Australopithecus)속이다. 이에 대하여 또 하나는 거대한 이빨과 턱을 가지고 뇌두개(腦頭蓋) 위에 울트라맨 같은 모를 발달시켜서 평탄한 얼굴을 했었다. 인류학자는 그들을 비완장형원인이라 부르고 있다. 완장형원인(頑丈型猿人)은 꽤 이상한 인류였다. 그 턱뼈의 완장함은 불완전한 것은 아니다. 이빨이 거대하다고 했는데 실은 후치(後齒/작은 어금니와 큰 어금니)가 그런 한편, 전치(前齒/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