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 대하여 "이산화탄소는 나쁜 것"이 아니었다.(5/5)
5, 몇 번이나 찾아왔던 눈덩이 지구
약 6억 년 전, 지구 전체가 얼음으로 뒤덮여 눈덩이처럼 변했던 "스노볼 어스(Snowball Earth)"라 불리는 시대가 있었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가 감소하면서 한랭화가 진행되던 시기에, 어떤 이유에서인지 탄소 순환이 제때 이루어지지 않으면 빙상이 점점 확장된다. 눈과 얼음은 태양의 빛을 흡수하지 않고 반사하기 때문에 얼음이 증가할수록 더 추워진다. 이는 변화를 가속화하여 폭주하는 방향으로 작용하는 메커니즘으로, 이를 "양의 피드백(Positive Feedback)"이라고 부른다.
그렇게 해서 지구 전체가 얼음으로 덮인 시기가 있었다. 이 시기의 생물들은 큰 타격을 받았지만, 해저나 육지의 온천 지대에서는 일부 생물들이 간신히 생존했다. 지구 전체가 얼음으로 덮였어도 화산 활동은 계속되었고, 점차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했다. 이 이산화탄소의 온실효과로 인해 지구는 스노볼 어스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생존한 생물들은 그 후 폭발적인 진화를 이루었다. 이 시기를 견뎌낸 생물들은 우리 인류의 조상이기도 하다. 이산화탄소는 결코 악역만 하는 존재가 아니며, 적절히 순환한다면 지구 환경을 안정화시키고 생명에게 살기 좋은 별로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
글= 물의 행성 「지구」 - 46억 년의 대순환에서 지구를 본다
카타야마 이쿠오(片山 郁夫), 히로시마 대학원(広島大学大学院) 선진이공계 과학 교수)
출처=https://news.yahoo.co.jp/articles/6cc160e711ce9fdb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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