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Reef)

 

인터넷수족관 24

 

 

 

산호(Reef)

 

식물로 보이나, 독 있는 촉수로 먹이 마비시켜 잡아먹는 ‘동물’

작은 물고기들의 ‘보금자리’이자 적의 눈 피해 숨는 ‘은신처’ 역할까지 담당

 

 

 

 

...질문 하나 할게요.

산호는 식물일까요, 동물일까요?

움직임도 별로 없는데다, 생김새가 선인장 같기도, 혹은 활짝 핀 꽃 같기도 하니까 식물이라고요? 아니요!

산호는 살아 움직이는 무척추‘동물’입니다.

따뜻한 열대바다 속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아름다운 산호는 ‘촉수’로 먹이를 잡아 ‘입’으로 먹는답니다. 입을 둘러싸고 있는 수많은 촉수엔 독이 있어서 먹이가 촉수에 닿으면 독침을 쏘아 마비시켜 잡아먹습니다.  산호는 물고기들이 알을 낳고, 새끼를 키우는 보금자리일 뿐 아니라 적의 눈을 피해 몸을 숨길 수 있는 은신처이기도 해서, 열대어들은 자신의 몸 색깔과 비슷한 산호를 찾아 그곳에서 살아갑니다. 게다가 산호 속엔 식물성․동물성 플랑크톤이 풍부해서 물고기들은 이것을 먹고 살지요. 또 산호가 많은 바다는 아주 깨끗한데, 그 이유는 산호가 바다 속에 떠다니는 먹이를 먹어치우기 때문이에요.

 

 

그러고 보니 산호가 ‘바다의 지킴이’인 셈이네요. 그런데 바다가 오염되고, 사람들이 산호로 장식품 등을 만들어 팔려고 마구 떼어내다 보니 그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