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화 10. 꿈같은 인생의 꿈에서 깨어나야 한다. 우화 10. 꿈같은 인생의 꿈에서 깨어나야 한다. 꿈속에서 술을 마시고 환락을 즐긴 사람은 한 밤을 지내면 슬픈 현실에 소리를 내어 울고, 반대로 슬픈 꿈을 꾸고 울움을 울었던 사람은 아침이 되면 기분이 즐거워져서 사냥을 가는 수도 있다. 꿈속에서는 꿈이 꿈인 줄도 모르고, 심할 경우에는 꿈속에.. 도가의 고전/장자의 우화 2009.02.11
우화 9. 죽음은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우화 9. 죽음은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세속의 인간은 삶을 기뻐하고, 죽음을 싫어하는 마음을 이해할 수가 없다. 세속의 인간은 삶을 기뻐한다. 그러나 그 기쁨이야말로 인간의 슬픔에 빠지는 것이 아닌가. 세속의 인간은 죽음을 싫어한다. 그러나 죽음이란 인간이 본래의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 도가의 고전/장자의 우화 2009.02.11
우화 8. 절대자는 도와 하나가 된 경지에서 논다 우화 8. 절대자는 도와 하나가 된 경지에서 논다. 공자의 제자 구작자(瞿鵲子)가 장오자(長梧子)라는 득도자에게 절대자에 대하여 질문했다. 장오자가 대답하여 말하였다. 절대자란 말이오, 그 위대한 덕화(德化)는 저 만물을 골고루 비추는 태양이나 달과 빛나는 정도를 같이 하고, 그 위대한 포용력은.. 도가의 고전/장자의 우화 2009.02.11
우화 7. 아는 것은 모르는 것일지도 모른다. 우화 7. 아는 것은 모르는 것일지도 모른다. 어느 날 설결(齧缺)이라는 사나이가 그의 스승인 왕예(王倪)에게 질문을 했다. “선생님은 모든 존재가 한 결 같이 시(옳다)라고 긍정할 수 있는 근원적인 진리 곧 도가 어떠한 것인지를 아십니까?” “나는 전혀 모른다.” “그러면 선생님이 모른다는 것은 .. 도가의 고전/장자의 우화 2009.02.11
우화 6. 무하유지향에 나무를 심어 소요한다 우화 6. 무하유지향에 나무를 심어 소요한다. 혜자가 장자에게 말했다. "우리 집에 엄청나게 큰 나무가 있는데 사람들은 그것을 개똥나무라 부른다네. 그 밑동은 흙투성이라서 먹줄을 칠 수가 없고, 작은 가지들도 꼬불꼬불해서 자로도 쓸모가 없다네. 그러므로 이 나무는 목수조차 거들떠보지도 않는.. 도가의 고전/장자의 우화 2009.02.11
우화 5. 큰 박을 배로 하여 호수에 띄운다. 우화 5. 큰 박을 배로 하여 호수에 띄운다. 옛날 양(梁) 나라 재상인 혜자(惠子)가 장자에게 말하기를 위왕(魏王)이 일찍이 자기에게 커다란 박씨를 주었는데, 그 열매가 너무 커서 박으로 쓸 수가 없어 깨어버렸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이 말을 듣고 장자가 말하기를 당신은 큰 것을 쓰는 방법을 모르는.. 도가의 고전/장자의 우화 2009.02.11
우화 4. 묘고야산의 신인은 이슬을 마시고 산다. 우화 4. 묘고야산의 신인은 이슬을 마시고 산다. 견오(肩吾)가 접여(接輿)한테서 들은 말을 연숙(連叔)에게 전했다. “묘고야라는 산에 신인이 사는데, 살결이 얼음이나 눈 같고, 부드럽기는 처녀와 같다. 오곡을 먹지 아니하고 바람을 빨아들이고 이슬을 마시며 산다. 구름을 타고 비룡을 부리면서 사.. 도가의 고전/장자의 우화 2009.02.11
우화 3. 허유 왕위를 거절하다. 우화 3. 허유 왕위를 거절하다. 요임금이 은자 허유에게 왕위를 물려주고자 하여 말하였다. 선생과 같은 위대한 인격자를 제쳐놓고 나 같은 인간이 천자의 지위에 있는 것은 마치 대낮에 횃불을 밝히는 것이나, 때맞추어 비가 내려 논에 물이 가득한데 물을 대는 것과도 같습니다. 그러니 나를 대신하.. 도가의 고전/장자의 우화 2009.02.11
우화 2. 참된 자유인은 어떤 사람인가 우화 2. 참된 자유인은 어떤 사람인가. 송나라 영자(宋榮子)는 온 세상이 그를 칭찬해도 으스대는 법이 없고, 온 세상이 그를 비난해도 상관하지 않으니, 안팎의 구별이 정해져 있어 영예와 굴욕의 경계만 알고 있으면 그만일 뿐이다. 그런 사람은 세상에 크게 동요하지 아니한다. 그렇지만 아직 완전한.. 도가의 고전/장자의 우화 2009.02.11
우화 1. 매미와 작은 비둘기는 붕새를 비웃는다. 우화 1. 매미와 작은 비둘기는 붕새를 비웃는다. 북쪽 바다에 곤(鯤)이라는 고기가 있는데, 그 크기는 몇 천리인지 모른다. 그것이 변해서 새가 되었는데 그 이름을 붕(鵬)이라 한다. 그 붕의 등덜미는 몇 천리가 되는지 모른다. 그 놈이 한 번 기운을 떨쳐 날면 그 날개는 마치 하늘에 드리운 그름과 같.. 도가의 고전/장자의 우화 2009.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