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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진화의 방향을 결정한 지구 맨틀의 역할

간천(澗泉) naganchun 2025. 5. 21. 08:05

인류 진화의 방향을 결정한 지구 맨틀의 역할

 

 

3,500~2,000만 년 전, 지구의 맨틀 활동에 의해 현재의 아라비아반도와 터키의 아나톨리아 지역 사이가 어떻게 융기했는지를 국제 연구팀이 조사했다.

이 융기의 결과로 육교가 형성되면서, 기린, 코끼리, 코뿔소, 치타 같은 동물들과 인류의 초기 조상이 아프리카를 떠나 7,500만 년 동안 이어진 아프리카 대륙의 고립을 끝낼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연구는 판구조론, 맨틀 대류, 지형학 및 고지리학, 진화 인류학, 포유류의 진화, 기후 변화, 해양 순환 등 광범위한 기존 연구 분야를 결집시켜, 맨틀 역학이 미친 광범위한 영향에 대한 종합적인 이야기를 전개한다.

논문의 공동 저자이며 미국 텍사스대학교 지구물리학연구소·지구행성과학부 및 잭슨 지구과학학교에 소속된 토르스텐 베커는 문제는 생물과 지각 변동 현상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가이다.”라고 요약했다.

 

이야기의 시작은 7,000~6,000만 년 전, 지각판이 지구의 맨틀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가 용융되고, 3,000만 년 후 형성된 플룸(상승류)이 지표에 도달하면서였다. 이 맨틀 플룸의 융기가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각판 간의 충돌과 맞물려 융기를 형성했다. 이 융기로 인해 고대의 테티스해가 막히며 현재의 지중해와 아라비아해로 나뉘고, 아프리카와 아시아를 잇는 육괴가 처음 형성되었다. 비슷한 이유로, 오늘날 아이슬란드가 해수면 위에 있는 것도 맨틀 플룸 위에 있으며 두 지각판의 경계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논문의 제1저자인 아이빈 스트라움은 텍사스대 잭슨 지구과학학교 박사후연구원 시절, 이 지질학적 활동이 초래한 광범위한 결과를 분석했다. 스트라움은 테티스해의 육교 출현과 초기 인류의 진화가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현재 노르웨이 연구센터와 비에르크네스 기후연구센터에 소속된 박사후연구원 스트라움은 이 얕은 해로가 막힌 시기는 맨틀 대류와 그에 따른 동적 지형 변화라는 특정 작용 때문이며, 이러한 작용이 없었다면 수백만 년 더 늦어졌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맨틀이 가져온 중대한 영향

 

만약 맨틀 플룸이 없었다면, 아프리카와 아시아는 훨씬 더 오랫동안 고립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아프리카에 진입하거나 아프리카에서 이동한 동물이나 인류 조상은 매우 다른 진화 경로를 걸었을지도 모른다.

 

육교가 완전히 형성되기 수백만 년 전, 인류 조상이 되는 영장류가 아시아에서 아프리카에 도달했다. 이 영장류는 결국 아시아에서는 멸종했지만, 그 일족은 아프리카에서 다양화되었다. 이후 육교가 완전히 나타나자 영장류는 아시아와 유럽에 다시 식민지를 형성했다.

 

또한 이 융기는 해양 순환과 지구 기후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 테티스해와 해류를 통한 북쪽으로의 에너지 재분배가 사라지면서 인도양의 온난화와 동아프리카의 건조화가 더욱 진행되었다. 연구팀은 이 현상이 약 1,000~700만 년 전 사하라의 사막화를 최종적으로 촉발해 초기 인류를 아프리카 밖으로 몰아냈다고 보고 있다. 또한 해양의 온난화로 증발과 몬순 활동이 촉진되면서 동남아시아는 더 습윤해져 새로 이주해 온 생물들에게 이상적인 서식지가 되었다.

 

이번 논문 **Collision, mantle convection and Tethyan closure in the Eastern Mediterranean**은 학술지 Nature Reviews Earth & Environment에 게재되었다.

추가 자료와 인터뷰는 미국 텍사스대학교 오스틴 캠퍼스에서 제공되었다.

 

* 원문=David Bressan/Forbes JAPAN

* 일본어원문=人類進化の方向づけに地球のマントルが果たした役割

* 출처=https://news.yahoo.co.jp/articles/4bc2ede316e6fb65f4545921bd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