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농부와 황새
어떤 농부가 씨를 뿌린 밭에 그물을 쳐서 씨앗을 먹으러 오는 두루미를 일망타진하였다.
그러자 두루미의 무리와 함께 황새가 한 마리 잡혔다.
그물에 발이 걸려서 상처를 입은 황새는 울면서 농부에게 말하였다
“나는 뼈가 부러졌습니다. 어떻게 나를 불쌍히 여겨서 이번만은 나를 살려주시오.
게다가 나는 두루미가 아니라 황새입니다. 내가 부모를 얼마나 자애롭게 섬기는지 당신도 알고 계시죠?
나의 날개를 보아주세요. 두루미의 날개와는 다릅니다.”.
그러자 농부는 큰 소리로 웃었다.
“하고 싶은 말은 다하였는가? 그러면 내 차례다. 너는 저 도둑놈들과 함께 잡혔다. 따라서 너는 저놈들과 함께 죽지 않으면 안 된다.”
-같은 골에 있으면 같은 종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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