꾀꼬리(鶯)의 <삐루루루>소리는 경보가 아니다.
=국립과학박물관이 신설=
꾀꼬리 수컷은 <호호케쿄>라는 지저귀는 소리 외로 <삐루루루>라고 지저귀기도 한다.
<골짜기 건너는 소리>라 불려서 친구에게 위험을 알리는 <경보>라는 설이 뿌리 깊다. 그런데 <암컷에 대한 호소>일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성과를 국립과학박물관의 하마오쇼지(濱尾章二) 그룹장이 일본동물학회의 영문지에 발표하였다.
<호호케쿄>라는 <골짜기 건너는 소리>는 이른 봄부터 여름에 걸쳐서 번식기에 수컷이 내는 긴 울음소리로 1분 이상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호호케쿄>는 구애나 영역 확장이라는 주장이 있다는 것이 알려져 있다. <골짜기 건너는 소리> 조류전문서에서는 매 같은 포식자나 사람의 존재를 알리는 <경보설>이 채용되었었지만 실제 검증한 연구는 없었다고 한다.
하마오 씨는 2017년 4-8월, 니가타현 묘코시(新潟県妙高市)와 조에츠시(上越市)에서 <골짜기 건너는 소리>를 내는 수컷의 비율과 빈도 등을 조사하였다. 이 지역에서는 꾀꼬리는 월동하지 않고 이른 봄에 먼저 수컷이 와서 영역을 만들고 그 후에 암컷이 와서 번식한다.
조사 결과, 암컷이 도착하기 전인 5월 초까지는 <골짜기 건너는 소리> 내는 수컷은 2할 미만이었는데 암컷이 온 후에는 7할 이상이 되었다. 암컷이 오기 전에는 5분간에 1-9회(중앙치 1-5)였으나 암컷이 도착한 후에는 1-20회로 빈도도 높아졌다.
또한 수컷 한 마리를 이틀 동안 관찰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골짜시 건너는 소리>가 나는 곳은 암컷이 있는 지역에 집중되어 있었다. 수컷이 끽끽 소리를 내도 암컷들이 도망가지 않았기 때문에, 하마오 씨는 <골짜기 건너는 소리>는 경보가 아니라 암컷에 대한 호소라는 새로운 가설을 제시했다.
포식자나 사람이 있을 때에도 울기도 하는 것은 위험이 다가오고 있는 중이라도 여유 있게 도망칠 수 있는 암컷이라는 것을 과시하는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하마오 씨는 "앞으로는< 골짜기 건너는 소리>로 짝을 얻을 수 있었는지를 조사해, 우리가 제시한 가설의 타당성을 검증하고 싶다."고 말한다. 【오바 아이】
출처=https://news.yahoo.co.jp/articles/d0bc858a196ae25cb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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