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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의 고전/노자(도덕경)의 명언 명구

1. 노자는 누구인가

간천(澗泉) naganchun 2009. 2. 12. 08:51

1. 노자(老子)는 누구인가


  사마천(司馬遷)의 사기(史記) 노장신한열전(老莊申韓列傳)의 기록에 의하면, 노자는 성은 이(李)이고 이름은 이(耳), 자는 백양(伯陽), 시호(諡號)는 담(聃)이다. 노자(老子) 또는 노담(老聃)이라 불린다고 하고, 노자는 초(楚)나라의 고현(苦縣) 여향곡인리(厲鄕曲仁里)【현재 하남성 녹읍현 동방(河南省鹿邑縣東方)】에서 태어났다고 하고, 주왕실의 도서실 수장리로서 근무를 하였는데, 공자(孔子)가 찾아가서 예에 대한 가르침을 받은 바도 있다고 한다. 주나라가 쇠해지자 은둔생활을 하기 위하여 관소(출입국의 관문)를 지나려 할 때 관령(關令)윤희(尹喜)의 청에 의하여 상하 2편의 글, 도덕경(道德經)을 쓰고 떠났는데, 어디로 갔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이 사기의 전기는 의문이 많다.

  특히 생존 연대에 대하여 공자【(孔子) 서기전 553-479년】의 선배로서 서기전 6세기경에 활약한 인물로서의 실재성에 대하여는 의심스러운 점이 많다. 오늘날 학자들의 설은 공자보다는 100년 정도 후배라는 설과, 가공적인 인물로서 그 실재를 부인하는 설 등이 유력하다. 한편 노자의 출생지에 대하여서는 사기(史記)보다도 먼저 나온 ‘장자(莊子)’ ‘열자(列子)’에서는 공자가 노자와 패(沛)라는 곳에서 면회했다는 기록이 있으니, 패(沛)가 고향인지도 모른다. 패현(沛縣)은 고현(苦縣)의 동북쪽 150 킬로에 있으며 이 땅은 중국의 전국시대에는 송(宋)나라의 영토였으므로 장자(莊子)와 같은 나라의 사람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