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큐와 병풍 호랑이
일본 무인정치 아시가카 시대에 장군인 아시가카 요시미츠는 잇큐라는 스님은 보통 놈이 아니로구나 하고 어떻게든 이놈을 요절을 낼 작정으로 시험을 걸었다.
<잇큐야. 그 병풍 그림의 호랑이가 매일 밤에 뛰어나와서 왔다갔다 한다. 그러니 그 호랑이를 잡아매어주지 않겠는가.>고 말하였다.
그러자 잇큐 스님은 태연히 줄을 달라고 하고서 그 줄을 가지고 병풍 앞에 서서
<이제부터 호랑이를 붙잡습니다. 누가 병풍 뒤로 가서 호랑이를 내몰아주세요.> 하고 소리쳤다.
이에 내로라하는 아시가카도 웃음이 나왔다.
이리하여 강렬한 개성이 소유자인 잇큐를 말살하고자 하는 마음마저 없어져서 계속 감시만 하게 하였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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