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창신 溫故創新 ongochangsin

일화 보따리/일화 보따리

십이지 이야기

간천(澗泉) naganchun 2010. 1. 19. 04:54

 

십이지 이야기

 

옛날 어느 해가 저물어가는 12월 그믐께에 신(神)이 동물들에게 공고를 내어서 설날 아침에 세배를 하러 오라고 했다.

“선착순으로 12번째까지를 12지(支)로 정하고 1년 동안 동물 중에서 대장이 되게 한다.”고 했다.

게으른 고양이는 졸고 있었기 때문에 신의 공고를 잘 듣지 못하여 “오늘이 며칠이지?”하고 쥐에게 물었다.

“세배하러 가려는가. 오늘은 초이틀이야.”라고 일부러 틀린 날짜를 일러주었다.

섣달 그믐날 밤에 쥐는 어두운 곳에서 엿보니 토끼가 여행 준비를 하고 있었다.

“우리들은 느림보들이니까 오늘밤 안으로 떠나자.” 하고 꾀를 써서 소의 등에 올라탔다.

소는 신의 궁전에 이르러서 초하루가 오기를 기다렸다.

이윽고 첫 번째 닭이 울자 문이 조용히 열리었다.

그때 쥐는 재빨리 소의 등에서 내려서 달려가며 “제일 번 쥐입니다.” 하고 소리쳤다.

“옹 잘 왔다.”하고 신은 쥐를 칭찬했다. 그러고서 “첫 번째 해의 동물의 대장은 쥐를 임명한다. 이어서 소는 두 번째이다.”

그리고 천릿길을 머다 않고 달려온 호랑이 가 세 번째였다. 이어서 토끼, 용, 뱀, 양, 원숭이, 닭, 개, 돼지가 들어와서 12지 곧 자(子), 축(丑), 인(寅), 묘(卯), 진(辰), 사(巳), 오(午), 미(未), 신(申), 유(酉), 술(戌), 해(亥)가 정해졌다. 그리고서 문이 닫혔다.

이튿날 하루 늦어서 고양이가 달려왔으나 이미 늦어버렸다. 쥐한테 속은 것을 안 고양이는 그날부터 쥐를 보기만 하면 달려가서 물어뜯으려 했다. 곤란해진 신은 쥐를 천장 속에 감추어서 고양이로부터 지켜 주기로 했다 한다.

 

호랑이 새끼 강 건너기 문제

 

해답례

1、먼저 난폭한 새끼를 건너게 한다.

2、다음 한 마리의 새끼 호랑이를 건너게 하고 난폭한 새끼를 데리고 온다.

3、다음 남은 호랑이 새끼를 건너게 한다.

4、끝으로 난폭한 호랑이 새끼를 건너게 한다.

'일화 보따리 > 일화 보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록색 안경만 쓰면  (0) 2010.01.22
호랑이 새끼 강 건너기 문제  (0) 2010.01.20
간디의 복장  (0) 2010.01.16
국왕의 세 가지 철학 문제  (0) 2010.01.14
처녀를 업고 간 스님  (0) 2010.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