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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의 고전/장자 이야기 백 가지

Ⅳ. 황제와 요, 순을 헐뜯다

간천(澗泉) naganchun 2009. 8. 5. 04:41

 

 Ⅳ. 황제와 요, 순을 헐뜯다

   1. 광성자(廣成子)가 황제에게 가르치다(외편 재유)

   2. 상망(象罔)이 현주를 찾았다(외편 천지)

   3. 황제가 말먹이 소년에게서 배우다(잡편 서무귀)

   4. 요임금도 감당하지 못하다(외편 재유)

   5. 요임금은 요리사(내편 소요유)

   6. 요임금은 아직 멀었다(내편 대종사)

   7. 흰 구름을 타고 제향에 이른다(외편 천지)

   8. 먼지와 때와 쭉정이나 겨로도 요순을 만든다 (외편 천지)

   9. 유위로써 다스림은 혼란의 근본<외편 천지5>

  10. 허유가 요임금을 비판하다(잡편 서무귀)

  11. 순임금은 꼽추와 같다(잡편 서무귀)

  12. 우임금 치하에 있음을 부끄러워하다(외편 천지)

 

 

   장자는 자신의 주장을 강조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함부로 공자를 비평하는가 하면 더 나아가서, 인류에게 최초로 문화생활을 가져오게 한 전설의 제왕 황제나 공자가 존경해 마지않는 요임금, 순임금마저도 장자는 이를 헐뜯으며 비평하고 있다.

 

  공자는 원래 자기의 주장을 내지 않는 편이다. “말하여 짓지 아니하고, 믿어서 좋아한다.”고 하는 《논어》의 말이 이를 잘 나타내고 있다. 곧 자신은 옛날 사람의 가르침은 잘 말하지만, 자신의 새로운 주장을 만든 일은 없다. 오로지 믿어서 옛것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러면 그 믿어서 좋아한다는, 믿어지는, 또 좋아해지는 첫째의 표준이 되는 사람은 누구인가 하면, 그것이 곧 태고의 성천자 요임금과 순임금이다. 곧 요순을 근거로 하여 더 보충하여 말하는 것이 공자의 학문과 교육의 근본이었다.

 

   장자는 공자도 그다지 훌륭한 사람은 아니라고 선전하여 그것으로써 자신의 설이 우수함을 나타내려고 하였다. 그런 의도라면 다음은 요순을 비평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당연하다. 사실 장자는 여러 가지 점에서 요순을 비평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