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3.붙잡힌 나팔수

씩씩하게 병사들을 선도하던 나팔수가 적에게 잡히고 말았다.
그는 포박한 자에게 소리쳤다.
“나는 당신네들을 누구 하나 죽이지 않았다. 나는 무기를 아무 것도 가지고 있지 않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유기로 된 트럼펫 단 하나뿐이다.”
그러자 적병들은 이렇게 말했다.
“그것이 네가 처형당하는 이유이다. 너는 스스로는 싸우지 않으나 나팔로 병사들을 고무하기 때문이다.”
* 직접 하수인이 아니더라도 간접적인 고무행위는 같은 류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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