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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화 보따리/일화 보따리

낮잠 자던 재여의 변명

간천(澗泉) naganchun 2011. 7. 29. 04:37

 

낮잠 자던 재여의 변명

 

 

 

공자님은 주나라 주공(周公)을 대단히 존경하였다 한다.

그런데 어느 날 공자의 제자 재여(宰予)가 낮잠을 자는데 공자님이 보시고

“너는 썩은 나무나 썩은 흙 같은 놈이다.” 하고 엄히 꾸짖었다.

 

그런데 논어에서는 변론에 뛰어났다고 하는 재여이니 그도 지지 않고 대꾸를 했다.

“저는 꿈에 주공(周公)님을 만나려고 잠을 잔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꾸짖으십니까?”

흥! 이놈이!

“대낮이 꿈에서 주공님을 만나는 때인가?‘”

“그렇습니다. 주공님은 밤중에 오실 분이 아니십니다.” (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