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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 이야기/이솝 이야기

200.늑대와 양치기

간천(澗泉) naganchun 2011. 6. 17. 04:19

200.늑대와 양치기

 

 

 

Aesop's Fables (이솝寓話) : 늑대와 양치기

 

 

어떤 늑대가 양들의 뒤를 따라서 걷고 있었다.

그러나 이 늑대는 양을 한 마리라도 상처를 내려고 하지 않았다.

처음에는 양치기는 경계하고 늑대의 행동을 엄하게 감시했다.

그러나 언제까지라도 늑대는 양을 물거나 상처내거나 하는 짓을 보이지 않았다.

어느새 양치기는 늑대를 잔꾀가 많은 적이 아니라 무리를 지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간주하게 되었다.

어느 날 양치기는 도시에 용무가 있어서 양들을 모두 늑대에게 맡기고 갔다.

그런데 늑대는 이 기회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늑대는 양에게 덤벼들어 무리의 대부분을 먹어치웠다.

양치기가 도시에서 돌아와 이 참상을 보고 이렇게 말하고 슬퍼하였다.

“이렇게 당하는 것도 당연하다. 늑대 같은 놈을 믿은 내가 바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