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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 2

돌봄의 시대 4. 접기의 달인 집착의 달인 : 접고 여미고 각을 세우고 /손끝 감각에 대해서

두루마리 휴지를 보고 미소 짓는 판다 할머니는 요양원에서 모두의 사랑을 받는 존재다. 그저 휴지더미라곤 하지만, 그녀에게 있어서는 작품이다. 할머니는 두루마리 휴지를 손에 쥘 때마다 그 손끝이 섬세하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마치 오래전 한복을 만들던 때처럼, 그녀는 작은 조각 하나도 놓치지 않는다. 휴지를 펼치고 접고, 가로와 세로를 잰 듯 반듯하게 정리한다. 그 결과물은 자신의 호주머니에 차곡차곡 들어가고, 때로는 윗도리 속까지 침투한다. 어디에 두루마리 휴지가 보이면 손이 저절로 가는 그 손길, 마치 오랜 세월 익숙해진 손놀림으로 차곡차곡, 꼼꼼하게 접고 또 접는다. 그렇게 접힌 휴지들은 윗도리 주머니에, 바지 주머니에, 심지어 워커 손잡이 옆에도 꽉꽉 들어찬다. 모든 종이 하나하나가 정확히 각을 맞추..

돌봄의 시대 2025.02.09

6월 26일, 오늘 명심할 명언 (177)

6월 26일, 오늘 명심할 명언 (177) 편견이 없고, 집착이 없고, 완고함이 없고, 아집이 없다. 毋意, 毋必, 毋固, 毋我. (論語, 子罕) 무의, 무필, 무고, 무아. (논어, 자한) 공자에게는 의(意), 필(必), 고(固), 아(我)의 건전하지 못한 점이 전혀 없었다. 의(意) 곧 주관적인 억측이나 사견에 의한 편견이 없고, 한 가지 일에 융통성 없이 집착하여 억지로 밀고 나아가는 바가 없으며, 고루한 하나의 판단에 완고함이 없고, 자기본위로 생각하는 아집이 없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8ekXSLN7tVc

오늘의 명언 2022.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