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창신 溫故創新 ongochangsin

이솝우호 2

242.부엉이와 새들

242.부엉이와 새들 물정을 잘 아는 부엉이는 도토리 싹이 나면 이것이 커지기 전에 전부 지면에서 뽑아내도록 새들에게 충고했다. 왜냐하면 도토리가 성장하면 이윽고 기생수를 기생시켜 그 기생수에서는 재앙을 가져오는 약, 곧 새들이나 곤충을 잡는 끈끈이가 추출되어 모두 잡힌다고 말하는 것이다. 다음에 부엉이는 인간이 뿌린 모시 씨앗은 새들에게 재앙을 가져오는 징조가 되는 식물이므로 뽑아버려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리고 끝으로 사수가 오는 것을 보고 이 인간이 걷고 있는 것이 그는 우리들보다 빨리 날 수 있는 깃을 단 화살을 쏘려고 하는 것이라고 예언했다. 그런데 새들은 부엉이의 예언을 믿지 않고 오히려 부엉이를 미치광이라고 욕했다. 그러나 그 후 새들은 부엉이의 말이 바르다는 것을 알았다. 새들은 부엉이의 지..

83.제비와 뱀과 재판소

83.제비와 뱀과 재판소 제비 중에서도 가장 사람과 지내기 좋아한 제비가 봄에 건너오면 재판소 벽에 둥지를 틀었다. 그리하여 7마리의 병아리가 태어났다. 그런데 한 마리의 뱀이 벽 구멍으로 둥지 안으로 슬그머니 들어와서 아직 깃도 나지 않은 병아리를 차례차례로 다 잡아먹어버렸다. 둥지가 텅 빈 것을 안 제비가 슬피 울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이런 이치에 맞지 않은 일이 있단 말인가. 여기는 모두의 권리를 수호하는 장소인데 나만이 피해를 입게 되다니.” https://www.youtube.com/watch?v=BxAGPMxL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