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창신 溫故創新 ongochangsin

이솝寓話 4

190.등에와 사자

190.등에와 사자 등에가 사자에게로 가서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너 같은 것 조금도 무섭지 않다. 도대체 너의 어디가 그렇게 강한가? 너의 발톱이나 이빨은 여자가 말할 때에는 제 구실을 할는지 모르지만---, 되풀이해서 말하지만 나는 너보다 훨씬 강하다. 의심이 나거든 나하고 승부를 겨루자.” 등에는 이렇게 말하고 진군나팔을 불고 사자에게 덤벼들었다. 그리고 콧구멍이나 털이 나지 않은 곳을 찌르고 또 찔렀다. 사자는 등에를 때려 떨어놓으려고 날카로운 발톱을 휘둘렀으나 그 때마다 등에는 피하여서 거꾸로 자기 자신을 끌어 찢었다. 등에는 이렇게 하여 사자를 이겼다. 그리고 승리의 나팔을 울리며 날아갔다. 그런데 돌연 등에는 거미줄에 걸렸다. 등에는 슬퍼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아아 얼마나 불쌍한지. 백수..

186.까마귀와 물 주걱

186.까마귀와 물 주걱 목이 마른 까마귀가 물 주걱을 보고 기뻐하며 날아갔다. 그러나 물 주걱에는 물이 조금밖에 없어서 아무래도 수면까지 주둥이가 닿지 않았다. 까마귀는 슬펐으나 그래도 모든 수단을 강구하여 물을 마시려 하였다. 그러나 그 노력도 헛일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까마귀는 체념하지 않고 모을 수 있는 대로 돌멩이를 모아서 하나씩 물 주걱에 넣었다. 물은 점점 높아져서 마침내 까마귀의 주둥이가 닿았다. 이리하여 까마귀는 목숨을 오래 지탱할 수가 있었다.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oyGzF-TqWho

177.황소와 송아지

177.황소와 송아지 황소가 우리에 이어지는 좁은 길을 지나가려고 전신에 힘을 빼고 몸을 줄여서 몸을 끼워 넣으려 하고 있었다. 거기에 송아지가 와서-- 앞으로 가서 지나는 방법을 가르쳐 드린다 하고 슬슬 나갔다. 그러자 황소가 답하였다. “거기에는 미치지 못한다. 그런 일은 네가 태어나기 전부터 알고 있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I109CS9Mw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