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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기 4

263.양치기와 양

263.양치기와 양 양치기가 양들을 숲속으로 끌고 가다가 대단히 큰 떡갈나무를 보았다. 떡갈나무에는 도토리가 많이 열려있었으므로 양치기는 가지 밑에 외투를 펼치고 나무에 올라서 흔들었다. 양치기는 나무에서 도토리를 떨어내고 내려와 보니 도토리를 먹고 있던 양들은 어느새 외투를 너덜너덜 찢고 말았다. 이 모습을 보고 양치기는 기가막혀서 이렇게 말하였다. “아, 너희들은 어찌 은혜를 모르느냐. 재봉 가게에는 자기의 털을 덩이로 주면서 먹여주는 나의 옷은 엉망으로 만드느냐.” * 은혜를 원수로 갚는 수도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BdUD6Epqk4

261.어미 개와 강아지

261.어미 개와 강아지 출산이 가까운 암캐가 양치기에게 새끼 낳을 장소를 빌려달라고 부탁했다. 암캐는 그 소원이 이루어지자 이번에는 거기서 새끼를 키우고 싶다고 했다. 양치기는 그 소원도 들어주었다. 그러나 강아지들이 성장하여 어미 개를 지킬 만하게 되자 어미 개는 그 장소를 점령해버려서 양치기가 다가가는 것마저도 허용하지 않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r-Uj1RAAtYM

250.독수리와 까마귀

250.독수리와 까마귀 독수리가 높은 하늘에서 험한 바위 위로 내려왔다. 그리고 발톱으로 새끼 양을 낚아채고 하늘 높이 운반해 갔다. 까마귀가 그것을 보고 질투심이 나서 독수리의 나는 힘과 강함을 겨루어보고 싶어졌다. 까마귀는 날개를 크게 펼치며 날아돌다가 큰 양에게 머물러서 그 놈을 운반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그의 발톱은 양의 털에 감기어서 아무리 퍼덕거려도 벗어날 수가 없었다. 사태를 보고 있던 양치기는 달려가서 까마귀를 붙잡고 곧 까마귀의 날개를 잘랐다. 양치기는 밤이 되어 집에 돌아가서 그 까마귀를 아이들에게 주었다. 그러자 아이들이 말하였다. “아빠, 이것은 무엇이라는 새입니까?” 그러자 그는 이렇게 답하였다. “아무리 보아도 까마귀인데, 자기는 독수리라고 생각해주기 바란 게지” * 자신의 능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