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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2

돌봄의 시대 3. 우리 아들 온다 켄나?! 치매와 틱 장애: 반복의 의미

우리 아들 온다 켄나?   "우리 아들, 우리 아들"  봉라니 할머니는 경상도 사투리로 부드럽게 말을 건네며 항상 같은 질문을 반복한다. “우리 아들 온다 켄나?” 이도 없는 입가에 웃음을 머금고, 절망과 희망이 뒤섞인 눈빛으로 요양보호사에게 아들을 찾는 질문을 던진다. 얼굴을 위아래로 흔들며 "우리 아들한테 전화해봐라, 우리 아들 온다고 했나"라는 말을 반복하는 모습은 그 자체로 하나의 패턴이 되어버렸다. 그녀의 반복적인 행동과 질문은 그녀가 치매와 틱 장애를 동시에 겪고 있음을 암시한다. 그러나 그 반복 속에는 잊혀지지 않는, 아니 잊을 수 없는 어머니의 사랑과 기다림이 담겨 있다. 봉라니 할머니의 증상은 단순한 기억의 문제가 아니다. 치매 환자들은 종종 과거의 기억에 머물며 그 기억을 반복하는 경향..

돌봄의 시대 2025.02.08

장내 세균과 인지장해 (1)

장내 세균과 인지장해 (1) -장뇌상관 메커니즘은 상상 이상으로 깊다- 뇌 훈련도 중요하지만 균의 활동도 역시 장은 수백조개의 세균이 사는 집이다. 세균은 소화흡수. 면역은 물론 뇌의 활동도 돕는다. 정신이나 인지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 같고 최근에는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병 등의 신경변성질환을 포함한 인지장해에 끼치는 역할도 연구가 성하다. 장뇌상관이 분명해지면 원인해명, 나가서 조기발견, 새로운 치료에 이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신경변성질환은 신경세포를 서서히 잠식하여 죽이고 지능이나 움직임이 둔해지는 병이다. 근래 30년은 전 세계에 고령화가 놀라운 세력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렇다 할 해결법과 치료법도 없는 채로 많은 사람들이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병이라는 인지장해에 괴로워하고 ..

과학/과학 2021.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