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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과학자

26, 알렉산더 그라함 벨 이야기. (4/8)

간천(澗泉) naganchun 2024. 12. 19. 03:47

26, 알렉산더 그라함 벨 이야기. (4/8)

 

 

4, 음성에 관한 초기 실험

 

1863, 아버지는 아렉의 과학에 대한 관심을 키우기 위해 볼프강 폰 켐펠렌의 업적을 바탕으로 찰스 휘트스톤이 개발한 자동 기계를 보여주기 위해 그를 데리고 나갔다. 이 자동 기계는 인간의 목소리를 흉내 내며 말하는 기계였다. 벨은 이 기계에 매료되어 켐펠렌의 독일어 저서를 어렵게 구해 번역했고, 형 멜빌과 함께 자동 기계의 머리 부분을 만들기 시작했다. 아버지는 이 작업에 큰 관심을 보이며 두 형제에게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고, 성공하면 큰 보상을 주겠다고 격려했다.

형은 자동 기계의 목과 후두를 제작했고, 아렉은 더 복잡한 진짜와 유사한 두개골 제작에 도전했다. 노력 끝에, 인간과 비슷한 "말하는" 머리가 완성되었다. (다만 말할 수 있는 단어는 몇 마디에 불과했다.) 입술의 움직임을 미세하게 조정하고, 풀무로 공기를 기도로 불어넣자, 머리는 분명하게 "마마(Mama)"라고 발음했다. 이를 보러 온 이웃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 결과에 호기심이 자극된 아렉은 집에서 키우던 스카이 테리어 "트루베(Trouve)"를 이용해 동물 실험을 진행했다. 그는 개에게 지속적으로 짖는 방식과 입술 사용하는 법 등을 훈련시켰고, 개는 "오우 아 우 가 마 마(Ow ah oo ga ma ma)"라는 소리를 낼 수 있게 되었다. 방문객들은 개가 "할머니, 안녕하세요? (How are you, grandma?)"라고 말하는 것을 믿지 못했다. 많은 사람들이 아렉의 장난스러운 성격을 알고 있었지만, 벨은 그들에게 "말하는 개"를 보여주었다고 확신시켰다.

이러한 음성 실험에서 영감을 받은 아렉은 음차를 사용한 공명과 같은 음향 전달 연구를 진지하게 시작하게 되었다.

19세 때, 지금까지의 연구 성과를 논문으로 정리하여, 아버지의 동료였던 언어학자 알렉산더 존 엘리스에게 보냈다(엘리스는 후에 피그말리온의 히긴스 박사의 모델이 되었다). 엘리스는 곧바로 비슷한 실험이 이미 독일에서 이루어졌다는 답신을 보냈고, 헤르만 폰 헬름홀츠의 저서 **음악 이론의 생리학적 기초로서의 음의 감각**을 아렉에게 빌려주었다.

헬름홀츠가 이미 소리굽쇠를 활용해 모음을 생성하는 연구를 했다는 사실을 알고 당황한 아렉은 그 독일 과학자의 저서를 숙독했다. 그러나 그는 독일어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인해 오해를 하게 되었고, 그 오해가 이후 음성 신호 전달 분야의 업적의 기반이 되었다. 당시를 회상하며 벨은 이렇게 말했다.

 

그 주제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나는, 전기적 방법으로 모음을 생성할 수 있다면 자음도 생성할 수 있고, 문장까지 말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나는 헬름홀츠가 거기까지 해낸 줄 알았다... 그리고 그것은 내가 전기에 대해 무지했기 때문에 생긴 실수였다. 그러나 그 실수는 소중한 실수였다... 만약 그때 내가 독일어를 읽을 수 있었다면, 나는 결코 실험을 시작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위키페디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