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의 마지막 투쟁 사람은 누구나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그러나 어떤 사람이 훌륭한지에 대한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다. 『장자』 각의편에는 세상에서 스스로 잘났다고 여기는 사람들을 다섯 부류로 나누는 대목이 있다.첫째는 고상한 생각을 품고 높은 논의를 펼치며, 세상과 동떨어진 삶을 살면서 자신이 훌륭하다고 여기는 ‘산곡(山谷)의 사(士)’이다.둘째는 도덕가나 교육자로서 인의충신(仁義忠信)을 강조하고, 공겸추양(恭謙推讓)의 도덕을 실천하려는 ‘평세(平世)의 사’이다.셋째는 정치가로서 군신 관계를 바로잡고*존왕(尊王)의 도를 주장하며, 국가를 강하게 만들어 공을 세우려는 ‘조정(朝廷)의 사’이다.넷째는 세상과 단절하고 자연 속에서 장작을 줍고 고기를 잡으며 은둔하며 살아가는 ‘강해(江海)의 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