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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갑상어(Sturgeon)

간천(澗泉) naganchun 2009. 9. 24. 16:19

 

인터넷수족관 35

 

철갑상어(Sturgeon)

이름만 상어인 민물고기, 현재 멸종위기에 처한 보호종

비늘은 물건 깎는 도구로, 맛 좋아 식용으로 사용되는 유용한 물고기

 

 

철갑상어는 무늬만 상어일 뿐 강에 사는‘민물고기’입니다.

철갑상어가 상어와 구분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뼈’에요. 모든 상어들의 뼈는 물렁물렁한 연골로 되어 있는데, 철갑상어의 뼈는 딱딱한 경골이거든요. 그리고 상어는 바닷물고기이고, 철갑상어는 강에 사는 민물고기입니다. 연어처럼 강에서 태어나 바다로 나가 몇 년 동안 지내다가 가을이 되면 알을 낳기 위해 강으로 거슬러 올라오지요. 어떤 철갑상어는 평생 강이나 호수에서만 살기도 해요. 그런데 강이 오염돼 철갑상어의 서식지가 파괴되고, 또 사람들이 마구 잡아 버려서 지금은 멸종 위기에 놓인 희귀종이 돼 버리고 말았어요.

철갑상어는 옛날부터 인간에게 아주 유용한 물고기였답니다. 철갑상어의 몸은 5개의 긴 판 모양의 비늘로 덮여 있는데, 이 비늘이 무척 딱딱해서 물건을 깎는 도구로 사용되었대요. 그리고 맛이 좋아서 식량으로 먹기도 하고요. 특히, 철갑상어의 알인 ‘캐비어’가 고급식품으로 아주 유명해 비싼 값에 판매되고 있답니다. 이런 이유로 자연에선 보기 힘든 철갑상어를 인공적으로 부화시켜 양식장에서 많이 사육하고 있어요. 참고로, 철갑상어는 한번 보면 그 생김새를 잊지 못할 정도로 특이하게 생겨서 관상용으로도 많이 길러지고 있답니다.